나사에서는 몇 백억짜리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도 담당자를 징계하거나 교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실패해 본 사람이 왜 실패했는지를 잘 알기 때문임
담당자를 자르고 교체한다고 예산이 느는 것도, 인력이 느는 것도 아닌데 그저 자기 기분상해죄로 자르라마라 하는 꼴을 보자니 한숨만 나옴...
그런데 나는 <채식주의자> 첫 장에서 남편이 아내인 영혜와 결혼을 한 이유를 말하는 부분을 읽고 강한 불쾌감가 섬찟함을 느낀 게 이건 자신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마치 집에 놓을 가구를 고르는 사람의 말투여서. 이 사람이 영혜를 인간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