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형님이 저한테 고마워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형님 대신 손을 더럽히지 않습니까. 이만큼 충실한 후배 보셨어요? 에이, 거짓말. 앞으로도 없으실 것 같은데요. 형님,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세요? 이럴 때 보면 미련하시다니까. 답이 나와 있는데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고요.
딱히 듣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찢었어요. 역효과인지 더 시끄러워졌네요. 급기야 골까지 울리고. 문득 이 감각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공유해 줬어요. 깨졌어요. 줄줄 흘러요. 어째서인지 이상하리만큼 조용해졌는데요. 이제야 마음이 좀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