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나쁜 일 생각남 22살에 매복사랑니를 뽑게 됐는데 수면마취로 해도 되고 그냥도 된다길래 어머니한테 전화해보고 예약해도 되냐고 하니까 의사가 한숨쉬고 성인이 그정도도 스스로 결정 못하느냐는 거임 내 병원비는 엄마가 아직 내주고 있고 수면마취할정도의 수술을 해본적이 없는데 왜 안되지??
요새 올영 가면 엄마아빠랑 같이 온 초등학생, 중학생 딸들 엄청 많이 봄. 그게 좋은 현상이고 나쁜 현상이고를 떠나서 '딱 하나만 사줄게, 골라봐'라고 말하는 부모님 말에 신나서 릴바레 크림치크 고르는 애들과 엄빠한테 꼽먹고 기죽은 애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생길지는 걔네 부모 빼고 다 알지...
근데 이거 뭔지 알아
우리 아이도 아직 혼자 머리 감는게 어설퍼서 머리 말려줄 때 가끔 정수리 냄새 날 때 있는데 드라이기 바람타고 뜨겁고 습한 냄새가 올라오는 거라서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음 내가 다시 벅벅 씻기면 그 냄새 안나는거 보면 그냥 제대로 안 씻어서 그런거야
여성분들 머리 감을 때…
정수리 좀… 박박 씻어줄 수 있어…?
공용 샤워장에서
머리감고 나와서 드라이 할 때
냄새 장난 아님……
진짜 좀 역한데 이걸 자기는 모르나?
아니 사정이 있어서 못 씻은 게 아니라
방금 씻고 나오셨잖아요…
머리카락이 아니라 두피를… 세수하듯 씻으셔야됩니다 제발부탁
나 아직도 샤워할 때 절대 안 빼먹는
루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입에 물 한 모금 빵빵하게
머금고 씻는 거임.
이거 어릴 때 엄마가 전수해 준
특급 비법인데,
샤워할 때 입에 물을 머금고 있으면
찬 공기가 안 들어가서
절대 감기에 안 걸린다고 하셨거든.
그래서 나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샤워할 때마다
볼따구에 물 물고 씻었단 말임.
근데 얼마 전에 엄마가 드디어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으심.
사실 내가 어릴 때 화장실만 들어가면
고래고래 쌩목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진짜 귀에서 피 날 정도로 더럽게
못 부르고 너무 시끄러워서...
제발 입 좀 다물게 하려고 지어낸
거짓말이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