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의는 단순히 “촬영을 하고 싶다”는 팬 개인의 요구가 아닙니다. 일본 이벤트의 수익 구조가 공연 이후 진행되는 셀카회, 사인회, 폴라로이드 촬영 등 유료 이벤트권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촬영 제한이 장기적으로는 방문자 수와 이벤트권 구매 모수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일본 이벤트는 공연 이후 셀카회, 사인회, 폴라로이드 촬영 등 유료 이벤트가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연 티켓 자체보다 이후 진행되는 유료 이벤트권 판매가 중요한 수익원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료 이벤트권 판매가 중요하다면, 그 이전 단계인 “공연장 방문”이 먼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권은 결국 현장에 온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연장에 오는 사람이 줄어들면 셀카회, 사인회, 폴라로이드 촬영권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의 수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일본 이벤트 촬영 운영 방식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재검토를 요청드립니다.
1. 촬영 제한 이후 팬 생성 콘텐츠 및 온라인 확산 지표 감소
X를 기준으로, 실제 현장 운영상 전곡 촬영이 가능했던 2026년 4월 오사카 이벤트와 일부 곡 한정 촬영 방식으로 운영된 2026년 6월 오사카 이벤트의 온라인 반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촬영 가능 범위가 줄어든 이후 팬들이 직접 올린 현장 사진·영상 게시물 수와 오피셜 게시물 반응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아래 수치는 팬 계정 게시물을 직접 수동으로 집계한 자료이므로, 게시물 누락이나 중복으로 인해 약 ±5건 내외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팬 촬영 현장 사진·영상 게시물 수
2026년 4월 오사카 이벤트 기간 팬 촬영 현장 사진·영상 게시물은 249개였습니다.
반면 2026년 6월 오사카 이벤트 기간 팬 촬영 현장 사진·영상 게시물은 95개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약 61.8% 감소한 수치입니다.
팬 촬영 게시물 수는 촬영 운영 방식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치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던 온라인 홍보 콘텐츠의 양이 함께 줄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2) 오피셜 셀카 게시물 반응 평균
4월 오사카 이벤트 기간 오피셜 셀카 게시물 반응 평균은 10,481이었습니다.
6월 오사카 이벤트 기간 오피셜 셀카 게시물 반응 평균은 5,822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약 44.5% 감소한 수치입니다.
3) 오피셜 단체사진 게시물 반응 평균
4월 오사카 이벤트 기간 오피셜 단체사진 게시물 반응 평균은 14,991이었습니다.
6월 오사카 이벤트 기간 오피셜 단체사진 게시물 반응 평균은 9,995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약 33.3% 감소한 수치입니다.
물론 위 수치만으로 모든 하락 원인이 촬영 정책 하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팬덤 규모 변화, 일정, 지역, 공지 방식, 이벤트 내용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주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현장 운영상 전곡 촬영이 가능했던 시기와 일부 곡 한정 촬영으로 변경된 시기를 비교했을 때, 팬 생성 콘텐츠 수와 오피셜 게시물 반응이 함께 하락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팬 촬영 게시물 수는 촬영 가능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촬영 범위 축소가 온라인 확산력 약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팬 촬영 콘텐츠는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현실적인 홍보 자산입니다
공연 촬영은 단순히 팬 개인이 추억을 남기는 행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X에 올리는 무대 사진과 영상은 사실상 공연장의 분위기를 밖으로 전달하는 홍보물에 가깝습니다. 멤버가 무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공연을 보러 갈 만한지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별도의 대규모 광고나 적극적인 오프라인 홍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사진과 영상이 다음 회차 방문을 유도하는 가장 현실적인 온라인 노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 내 중소 규모 K-POP 이벤트 시장에서는 팬 촬영 콘텐츠가 신규 팬과 라이트팬에게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도 X에서 무대 영상이나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고, 다음 이벤트 방문을 고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팬 촬영 콘텐츠는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도 별도 광고비 없이 확보할 수 있는 저비용 홍보 채널에 가깝습니다.
현재처럼 팬덤 규모와 현장 방문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기존 팬에게만 이벤트권 반복 구매를 기대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규 팬과 라이트팬이 공연에 관심을 갖고 현장에 방문하도록 만드는 접점이 필요한데, 팬 촬영 콘텐츠는 그 접점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3. 일부 곡 촬영 허용만으로는 기존 홍보 효과를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일부 곡에 한해 촬영 가능 구간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곡 촬영 허용만으로는 기존처럼 팬들이 다양한 장면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촬영이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더라도, 팬들이 실제로 공유하고 싶어 하는 무대 장면, 멤버별 매력 포인트, 현장 분위기, 퍼포먼스 흐름이 충분히 담기지 않는다면 온라인 확산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의 유입을 만드는 사진과 영상은 반드시 지정된 곡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멤버의 표정, 애드리브, 팬과의 소통, 무대 위 찰나의 장면, 예상치 못한 조합이나 분위기 등은 공연 전체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촬영 가능 구간이 일부 곡으로 제한되면 팬들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고, 업로드할 수 있는 장면의 종류도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팬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사진과 영상의 양과 다양성이 모두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X에서 확산되는 콘텐츠는 한두 장의 공식 사진보다, 여러 팬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촬영한 다양한 현장 이미지와 영상이 동시에 올라올 때 더 큰 반응을 만들기 쉽습니다.
일부 곡 촬영 허용은 형식적으로는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지만, 실제 온라인 확산량을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무대 촬영과 셀카회·폴라로이드 촬영권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입니다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무대 촬영과 셀카회·사인회·폴라로이드 촬영권이 서로 대체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대 촬영은 공연 기록, 팬 활동 만족, 온라인 공유, 현장 분위기 확산을 위한 행위입니다.
반면 셀카회, 사인회, 폴라로이드 촬영은 아티스트와 직접 대면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남기고, 소장 가능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유료 이벤트입니다.
두 가지는 소비 목적이 다릅니다. 하나를 제한한다고 해서 다른 하나의 구매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무대 촬영을 제한하면 팬들이 아쉬운 마음에 셀카권이나 폴라로이드권을 더 구매할 것이라는 판단은 실제 소비 심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무대 촬영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유료 이벤트권 추가 구매로 이어진다기보다는, 오히려 공연 자체의 방문 매력이 줄어들어 현장 방문 의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촬영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팬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일본 이벤트 방문을 결정하는 중요한 만족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요소가 줄어들면 공연 방문 의지가 낮아지고, 그 결과 이후 진행되는 유료 이벤트권을 구매할 수 있는 방문자 모수 역시 줄어들 위험이 있습니다.
5. 방문자 모수 감소는 유료 이벤트권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 이벤트의 핵심 수익 구조가 셀카회, 사인회, 폴라로이드 촬영 등 유료 이벤트권 판매에 있다면, 가장 먼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은 공연장을 찾는 전체 방문자 수라고 생각합니다.
유료 이벤트권은 현장에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됩니다. 따라서 전체 방문자 수가 줄어들면, 기존 팬에게 다회 구매를 유도하더라도 이벤트권을 구매할 수 있는 전체 모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처럼 팬덤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기존 코어 팬에게만 반복 구매를 기대하는 방식이 점점 한계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신규 유입이 줄고 라이트팬의 방문 동기가 약해지면, 유료 이벤트권 매출 역시 장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공연 촬영 제한은 단기적으로는 현장 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방문 동기와 온라인 확산을 약화시켜, 이벤트권 구매자 수 자체를 줄이는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6.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의 복귀 검토 요청
위와 같은 이유로, 향후 일본 이벤트에서는 현재의 일부 곡 촬영 허용 방식이 아니라 기존처럼 전곡 촬영 허용 방식으로 복귀하는 것을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전곡 촬영 허용은 단순한 팬 편의 제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 X를 통해 외부에 공유하며, 다음 회차 방문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저비용 홍보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오프라인 전단지 배포, 거리 홍보, 대규모 광고 집행 등 적극적인 신규 유입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 팬 촬영 콘텐츠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팬들이 직접 촬영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는 회사가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공연장 밖의 잠재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홍보 자산입니다.
전곡 촬영 허용은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 노출량을 확대하고, 신규 방문자와 라이트팬의 유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셀카회·사인회·폴라로이드 촬영 등 유료 이벤트권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무대 촬영과 셀카회·폴라로이드 촬영권은 서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입니다. 무대 촬영을 제한한다고 유료 이벤트권 구매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연 방문 동기가 약해져 이벤트권 구매 가능 모수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팬덤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일부 곡 촬영 허용보다 전곡 촬영 허용을 통해 온라인 확산과 현장 방문을 함께 유도하는 방향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와 회사의 장기적인 활동 지속성, 일본 이벤트의 수익성, 그리고 신규 팬 유입 가능성을 위해 무대 촬영 운영 방식의 재검토를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OmegaX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