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pu_u1 사실 찻잔도 구비되지 않았을뿐더러 제 서사시를 낭독할 생각도 없답니다. 속으신 거예요♪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옛날 옛날에 세계의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던 쿠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의 충돌로 허무를 맛보고······ 결국에는 그림자에 잠식되었다 해요. 어때, 흥미롭나?
@cappu_u1 싫답니다♪ 이미 입에 붙어 버렸는걸. 제게 낙인찍히신 거예요. 이쪽이 남긴 짤막한 언사 그리고 서신 하나에도 불철주야 노고 하시는 많은 분들께 전 늘 찬사를 보내고 있어요. 노력이 가상하잖아요? 더욱 어울려 주고 싶은 마음이 난달까~ 그러니 대단원의 막을 내리긴 아직 한참은 일러.
@cappu_u1 이러면 봐주실 줄 알았는데! 역시 검사님은 만만치 않은 상대예요. 으응······ 알죠. 아주 잘 알지. 제 덕분에 당신들 고생하는 모습이 꽤나 우스웠고 한편으론 장했어요. 이제 와서 논하긴 늦어버린 감이 있죠? 이미 당신은 나 같은, 아니······ 오히려 나보다 더한 쿠키가 되어 버렸으니.
@cappu_u1 둘 다 아니라고 한다면? (저항하지 않는다. 되려 눈꼬리를 접어 고운 미소나 짓고선······.) 물론 전 달아났어요. 앞으로도 달아날 거구요. 허나 술래잡기에 술래 역이 빠져서는 쓰나. 모노톤의 일인극은 구미 안 당기니 말야. 히어로의 타락을 바라는 관객이 몇이나 될까요······.
@cappu_u1 소유는 능력 있는 쿠키의 권리이니까요. 저는 아름다운 피사체를 공들여 손에 넣었을 뿐이고 그에 따른 죄책감은 희석되어 버린지 오래랍니다. 그럼에도 저는 검사님이 절 심판대에 올려두길 바랐어요. 그게 우리의 숙명이자 가치를 증명하는 길일 테니······. 이젠 무리려나? 무릎은 직접 꿇리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