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HIFTUP의 부사장이 되었습니다.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승진은 기쁜 일이지만, 사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직함이 주는 무게감이 있기에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생각은 자연스럽게 제가 지금까지 게임을 만들어온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게임 개발자로 일한 지 16년, 게임 개발을 지망하던 시작점부터는 25년이 넘었습니다. 그 시간 끝에 만난 NIKKE와도 개발부터 지금까지 벌써 6~7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과 생각, 그리고 제 삶의 많은 부분을 NIKKE에 쏟아온 것 같습니다. NIKKE를 만드는 일이 곧 제 일상이었고, 그 과정에서 제 인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에게 NIKKE는 단순히 제가 맡고 있는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제 인생의 전부, 혹은 인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만큼 부사장이라는 자리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고민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NIKKE가 제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생각했을 때, 이번 변화 역시 제가 NIKKE와 함께 걸어가는 과정에서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이번 소식을 듣고 제가 NIKKE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NIKKE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는 한, NIKKE의 디렉터업무는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NIKKE와 함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을 축하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