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제목부터 죽이는 이 책이 뭐라고 떠드는고 하니 운명에 관한 이야기렸다. 운명적인 다섯 명의 희생을 방관할 것이냐, 운명을 바꿔 무고한 한 명을 희생시킬 것이냐. 근데 마이클 샌델 이 양반이 졸라게 똑똑한 게, 이 쇳덩어리 레버를 뚱뚱하고 하찮은 인간으로 바꾼단 말이야.
그러던 또 어느날, 하얀 잿가루를 뒤집어쓴 소년은 여느 때보다 가벼운 포대자루를 옮기다 설탕을 옮기는 개미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개미들 중 제일 앞에 있는 놈을 집어다 썩은물이 고인 개울가에 내려놓았어요. 그러자 개미들은 일렬종대로 각진 설탕을 인 채 장렬히 썩은물로 뛰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