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누가 따라와도 모르는 김ㄱㅇ 혼자라고 이어폰에 들리는 노래 흥얼거리기도 하고 날아오는 벌레에 놀라서 주저앉기도 하면서 집으로 감 뒤에서 따라가던 ㅈㅇㅇ 그런 김ㄱㅇ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천천히 다가가야 할 것 같아서 하차벨 대신 눌러주는 걸로 시작하는 눵넺
할머니집 깡시골에서 학교다니게 된 김ㄱ엉 어릴때부터 병원에서 살았던 것 때문인지 하얗고 말 수 적고 숫기 없는 애. 부모님없이 혼자 하루에 몇 없는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버스벨 누르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 어물쩍거리다 정거장을 지나치는 일이 몇 번 반복됐을때
그 애 눈도 안마주침. 앞좌석에 바로 앉아서 이어폰끼고 창문보는 김ㄱㅇ. 정ㅇㅇ도 그런갑다하고 넘기는데 얘가 자꾸 다른 정류장에 내림 어느날은 마을회관 어느날은 사과밭 앞. 걔 스스로 하차벨을 누른 적은 한 번도 없었음 그런 ㄱㄱㅇ이 궁금해진 ㅈㅇㅇ 몰래 걔 뒤따라 내려서 가는 길 따라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