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고된 훈련이 끝나면 일병 이하는 소대 총기류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했다. 고참 총기이기에, 더 잘 조이기 위해 아가리로 닦았고 골고루 기름칠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단단하게 힘주어 조였다. 총기손질에 익숙하지 않은 그 놈은 그 작은 구멍으로 꼬질대가 드나드는 것을 이를 악물고 버텼다.
군의관이 주임원사를 만난 그날, 생활관은 안 깐 좆 차출 명령에 분주했다. 전부 내려에 꺼내진 육봉들은 이리저리 잘려지고 제멋대로 꿰매어진 것들뿐이었지만, 할당 인원 상납은 명령에 복종하는 방식이었다. 방금 훈련를 마친 막내의 땀내나는 이미 깐 좆은 군의관의 실습 결과로 더 사내다워졌다.
전투축구는 중대 말근육들이 사내성을 겨루고 결과에 책임을 지게 했다. 팔다리가 부러진 자도, 패자는 연병장에서 바지를 까내린 채 빠따를 맞고 하이바로 대가리를 걷어차인 뒤에야 깁스를 하러 갔다. 화난 고참의 샤워 금지령으로 끈적이는 웃통을 까고 각잡은 채 생활관에 들어찬 발냄새만 맡았다.
사회에서 쇠질한 적 있는 사병은 대대 육체미 대회에 ��가해야 했다. 대회가 끝나면 간부들은 회식을 시작했고, 술잔이 돌아가는 한켠에 일렬로 서있는 근육들을 보며 대대장은 대회 뒤풀이로 좆근육을 보겠다고 명령했다. 소대장의 재촉하는 눈빛에 너 나 할 것 없이 작은 빤쓰를 발목까지 내렸다.
습관적이었다. 소주가 들어간 회식이 마무리 될때쯤 늘 포주 상병이 몸좋은 동기놈�� 나를 막사 뒤로 보내 벗겼다. 취기 오른 병장들이 담배차 나올때마다, 알몸으로 땀 범벅된 굵은 것을 위아래로 흔들며 희미한 불빛 아래 젊은 열정을 뿜어야 했다. 그것이 그 상병이 고참에게 인정받는 방법이었다.
수십명의 뜨거움이 빳빳이 굳어말라 이제는 부스러질 듯한 맥심을 향해, 일병들은 병장 앞에서 다시 분출 구멍을 열었다. 단순히 멀리 쏘는 것���이 능사가 아니었다. 뿜어 나오는 양과 횟수, 그리고 흰색의 탁한 정도까지 하나하나 살펴보고 평가했다. 고참 옷에 튄 것은 다시 입으로 넣게 했다.
모진 대학 군기에 도피해 간 군대의 쓰라린 배빳따에 안도할 무렵, 타중대 쫄로 들어온 한 학번 위 선배의 하극상은 거부할 수 없었다. 기수도 있고 계급도 있으니 ‘나중에 제대 후에 사내답게 대가리 박고 피멍들때까지 맞겠습니다’에 대한 대답은 낮은 목소리의 ‘싹 벗어’ 였다. 매주 그랬다.
애들 관리 똑바로 하라는 소리를 들은 중대 최고는 버려진 나무 몽둥이를 길게 부러뜨려 질질 끌고 왔다. 하지만 각자의 내무실에서 발목까지 내린 빤쓰를 허리숙여 ��잡고 있던 중대원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오물구멍을 고참 손가락으로 벌리고 툭툭치고 품평 하는 일 그 자체가 바로 위계질서였다.
몇 번의 살을 갈아엎은 뒷허벅지 굳은 살은 매일의 빳따에 점점 적응해 갔지만, 가랑이를 드러내고 꿇어있는 앞허벅지 말근육은 끝내 시린것이 가실 줄을 몰랐다. 눈알만 내리면 보이는 살갗 빨간 선이 한 줄 한 줄 늘어갈때마다 비례해서 치솟는 가운데의 묵직함을 그 선임은 눈감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