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앨범을 만들기로 결심했던 약 5년 전쯤에는 솔직히 정말 두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앨범을 과연 받아들여 줄지, 예전의 우리를 좋아해 주던 사람들이 떠나가 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스러웠죠.
물론 그런 생각도 당연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 앨범을 만들기로 최종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다가올 미증유의 세상, 그리고 혼돈(카오스)의 세상 속에서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틀린 것인지, 우파니 좌파니 하는 정치적 잣대 같은 건 상관없이, 그런 곳에서 소모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순수한 음악의 힘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 선두에 서서 반드시 전해야만 하는 메시지를 이 세상에 쏟아붓는 것, 어디까지나 록밴드이자 엔터테인먼트라는 틀 안에서 우리는 그렇게 해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일본에서도 정치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과연 아시아 투어를 제대로 돌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상황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면서도, 어디까지나 한 명의 뮤지션으로서 오늘 이 무대 위에 서 있습니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문화가 있고, 다양한 언어가 있으며, 제각기 다른 생각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무언가 하나를 콕 집어서 "이것이 옳고 저것은 그르다"라는 판단을, 도저히 저희 같은 사람들이 내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이번 투어를 강행하기로 마음먹고 여러분을 만나러 왔을까요? 바로 옆 나라 한국, 비록 저희는 일본인이지만 저는 여러분을 정말 진심으로 형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록 여러 가지 간극과 차이는 존재할지라도, 정치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공연장에도 분명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정말 많은 한국 분들도 와 주셨습니다. 저는 그 한국 분들과 함께 우리의 메시지, 저의 노래, 멤버들의 연주, 그리고 이 뜨거운 바이브를 온전히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가 존재합니다. 둘은 결국 하나이며, 이것은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습니다. 음악 또한 오직 하나뿐입니다. 우파니 좌파니 하는 것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그 갈등의 한가운데를 당당하게 가로질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바로 그 마음을 전하러 오늘 한국에 왔습니다.
세대 차이가 존재하고, 세상은 여전히 여러모로 살아가기 벅차고 힘든 곳이지만, 적어도 원 오크 록의 음악을 좋아해 주어 오늘 이 자리에 굳이 시간을 내고 티켓을 사서 와 주신 여러분께, 저는 진심 어린 사랑과 희망을 담아, 이 록밴드 원 오크 록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앞으로도 평생토록 여러분과 이어져 나가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들려드릴 곡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서도 가장 정치적인 메시지가 짙은 곡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르기 앞서, 여러분께 반드시 전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하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분명 저희와는 다른 의견이나 생각을 가진 분들이 틀림없이 존재할 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설령 저희와 생각이 조금 다르다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곳은 음악을 연주하는 공간이자, 여러분과 함께 일상 속의 괴로움과 기쁨을 나누는 장소이니까요.
지금 여러분이 가슴속에 품고 있는 스트레스나 억울한 감정들을, 세상의 메시지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와는 일절 상관없이, 이 순간만큼은 전부 다 음악을 향해 쏟아내어 보세요.
만약 이 곡을 잘 알고 계신다면, 그리고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끼며 함께 불러보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부디 망설이지 말고 그대로 목소리를 내어 노래해 주세요.
저희는 서로 다른 그 두 가지 생각 모두를 존중(리스펙트)하며 다음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앞날과, 그리고 한국의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부르겠습니다.
다음 곡은 Delusion:All
As a Japanese fan of ONE OK ROCK who deeply cares about this community, I would like to share this message with all fans around the world, especially our friends in Indonesia.
We hear your voices, and we deeply understand the immense pain and heartbreak so many of you are feeling regarding the crisis in Gaza.
I want to help clarify Taka’s heart and perspective. As someone born and raised in Japan—the only nation in history to have suffered nuclear attacks—Taka, like many of us Japanese, was brought up with a deep, personal understanding of the horrors of war and the preciousness of human life.
His stance has always been, and will always be, one of absolute peace, opposing all forms of violence, war, and human suffering.
His recent comment was simply a personal gesture of care toward a friend during a difficult moment, made without any political intention.
Taka has already expressed his sincere apologies if his words caused misunderstandings or pain to those who are suffering.
ONE OK ROCK’s music has always been about uniting people through hope, empathy, and love, regardless of borders or backgrounds. Above all else, Taka continues his musical journey believing in everyone’s peace and happiness more than anyone despite suffering from the symptoms of his chronic illness, panic attack . Please never forget that.
As a fellow fan, I kindly ask everyone to stop the spread of hurtful comments and hostility, and instead stand together in holding a sincere wish for peace, safety, and an immediate end to suffering for everyone affected.
Thank you for your understanding.
#OORER #ONEOKROCK #ワンオ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