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lewating 님이 모르면 누가 안단 말이오? 그거 참 어려운 답이로구만······. (끄응.) 아, 들려드릴 이야기야 차고 넘치지요. 무서운 이야기, 웃긴 이야기, 눈물나는 이야기까지. (내어준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부채 촤악 펼친다.)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오?
아니, 허면 저를 먹여주고 재워주지 않을 생각이었단 말입니까요? 와······. 내가 열심히 뺑이쳐서 서책도 좀 사오고! 사당 바닥도 닦아주고! 집 같이 쓰는 놈 있어서 좋다매? 다 순 거짓말이었구만? 아이고, 서글퍼라, 아이고. 불쌍한 소문이는 다시 길거리에 나앉게 되겠구나, 흑흑흑. (와다다다.)
@9omlh 이야, 님께서 못하는 것도 있으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죠. 능력이 워낙 출중하시니······. (놀리는 것이 분명한 투. 부채 촤악 펼쳐 살랑살랑 흔들다가, 문득 걸음 멈춘다. 사라진 기척 찾을 방도가 없어 멀거니 사당 한가운데 서선 더듬더듬 부채 끝이 어디든 닿을 때까지 느리게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