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기사 씨의 생일이에요!
언제나 단정하고, 부드럽게 웃고, 누구에게나 정중한 사람. 처음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아가씨 같은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우아함이 사실은 아주 단단한 각오 위에 세워져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지키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더 멀리까지 내다보는 사람. 다정한 말투 안쪽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심지를 숨겨둔 사람이에요.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늘 뒷자리에 두죠.
그러니까 오늘만큼은, 나기사 씨가 누굴 챙기기 전에 선생님이 먼저 "오늘은 당신 차례예요"라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차 한 잔, 천천히 같이요.
#블루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