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진 왜 들어왔어요? 차도 잘 안 다니는 덴데. 하는 등철이 말에 차마 인스타 사진 건지려고 왔다고 하기에는 창피해서 그냥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왔다고 둘러대는데 그러려니 고개 끄덕이고 암 말 않는 등철.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타서 백미러로만 간간히 등철이 눈 훔쳐보는 먼규...
밍쿱으로 인스타 셀럽 먼규랑 태권도장 사범 등철이...생각만 해도 골때리는데 ㅋㅋ 이런 곳에도 가게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외진 감성 카페 갔다가 비는 왕창 쏟아지고 택시는 안 잡혀서 울상으로 담벼락 밑에 쭈그리고 있는 먼규 앞에 노란색 태권도 차량 하나가 힘겹게 탈탈거리면서 나타남ㅜ
등철이 마침 애들 다 하원시키고 돌아가려던 참인데 사람도 몇 없는 골목에 잔뜩 멋 부린 덩치 큰 남자 하나가 쪼그만 가방 붙들고 바들바들 떨고 있길래 사연이 있겠거니 해서 뒷자리에 태우는데 가뜩이나 비좁은 애들 좌석에 고개 삐딱하게 구겨넣고 헐헐진짜감사합니당 하고 조잘대는 먼규
오랜만에 규를 만나느라 일을 하루 쉬면서도,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떠는 어린 애인의 얼굴을 보면서도, 자꾸만 일당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썩 유쾌하지 못한 일이었다. 공사장에서 만난 아저씨들은 하나같이 최에게 이렇게 경고했었다. 노가다에 맛 들리면 안 된다. 그러면 절대 다른 일 못해.
가난수 후회공 밍쿱
최네 집 원래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는데 아버지 사업 실패로 햇빛도 제대로 안 들어오는 어둡고 축축한 반지하에서 물먹는하마 잔뜩 깔아놓고 사는 거. 남들 다 자는 시간에 일어나서 알바 뛰고 곤죽이 된 몸으로 뱀 허물같은 이불에 뒤엉키듯 들어와 서로 입맞추며 킥킥대는 둘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황에서 제게 남은 거라곤 몸뚱이밖에 없다고 생각한 최는 규 몰래 노가다를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루를 일당으로 계산하는 버릇이 생겼다. 기회비용이 최의 발목을 잡았다. 처음에는 아주 행복했다. 힘은 들지만 적어도 거금을 손에 쥐었다는 만족감이면 충분했다.
😇 쿲뜨야 만약 나랑 조슈디가 둘이 물에 빠지...
🍒 아 왜 또 나만두고 둘이있냐고오~
😇 아니 들어봐 만약 그러면..
🍒 전에도 나 빼고 둘이 놀러갔더만!
😇 아니 그건 니 선물 사러..
🍒 나도 쫌 같이가자고오!
😇 그래, 셋이 빠지자. 빠져죽자. 길동무 있어서 외롭지도 않고 좋네
🦌 뎡않아 진정해
맞춤정장 .. 제작하는 지후니네 가게에 손님으로 온 승처리로 우쿱 ......
줄자 들고 승처리 어깨너비 허리둘레 골반까지 착착 잰 지후니 한쪽 무릎 꿇고 앉아서 허벅지 둘레 재주다가.. 수납은 어느 쪽으로 하세요? 묻는 말에 승처리 네? 예? 네? 얼굴 빨개져서 어버버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