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첫 승려는 여성이었다. 일본의 최초 출가자는 여성이었으며, 고구려의 비구니가 이들을 지도했다. 1700년 한국 비구니의 역사를 정리한 책 <역사 속 한국비구니>. 비구니들은 독립운동과 전후 불교 재건에 참여했으나 종단 내 성차별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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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윤의 ‘옥산의 수호자들’은 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부눈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설화로만 남은 이야기를 재구성해 잊혀진 역사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김진아는 윤금이 피살사건, 낙검자수용소, 군산 아메리칸타운을 보여주며 위안부들이 그곳에서 보냈던 일상과 감정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VR이 경험을 어디까지 확장하고, 타인에게 어디까지 깊이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요. 국현에서 열리는 '올해의 작가상'에서 권하윤은 대만 소수부족과 일본 인류학자의 우정을 VR로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순간이동전에선 김진아의 '미군 위안부 3부작'을 볼 수 있어요. https://t.co/VNwFhsZQ8i
올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은 전시 중 하나를 꼽자면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일 것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를 질주하는 여성 라이더의 이야기에 세계가 '열광' 했습니다. 낙원상가 작업실에서 김아영을 만났습니다. 시간에 맞서 싸우는 여성 주체의 이야기https://t.co/UR5N9blRk1
현실에서 마주치는 라이더는 대부분 남성이기에, 여성 라이더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을 하는 라이더 중에서도 여성들은 더욱더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운명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여성의 주체적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
흐트러진 침대 주변 버려진 휴지, 술병, 콘돔 등이 널부러진 침실을 그대로 재현한 '나의 침대'로 유명한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트레이시 에민. 예순이 넘은 그는 여전히 '고백의 여왕'입니다. 암수술과 투병, 상실의 고통이 그의 그림 속에 날것으로 넘쳐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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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K에서 열리고 있는 카일리 매닝의 전시. 히피 부모와 함께 해변을 유랑하며 자란 매닝에게 바다는 삶 그 자체였다. 매닝의 그림 속 인물들은 중성적인데 "미술사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게 재미없다. 실제 사람들은 훨씬 더 다양하고 개방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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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박테리아, 기계 등 비인간 존재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인간 예외주의의 제한된 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을 연구하면 우리의 인식 밖에 존재하는 상호작용, 의사소통 등 숨겨진 세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체성과 자율성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에 도전합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블라인드 설치작 ‘윤에 따른 엇갈린 랑데부’. 상승하는 형태로 사선모양으로 배치된 블라인드 작품의 배경에 윤이상의 ‘이중 협주곡’이 연주된다. 분단 상황 속에서 독일로 망명한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분리, 만남과 화합을 표현한 작품이다.
런던에 부는 한국 여성 작가의 열풍. 템즈강변 헤이워드갤러리에서는 세계적 작가 양혜규의 영국 첫 서베이전시 '윤년'이 열리고 있습니다. 초기작부터 윤이상의 이중협주곡과 함께 선보이는 대형 블라인드 설치작품인 신작까지 20년을 아우르는 120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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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빨래건조대 등 일상 사물을 이용한 작품들이 ‘기성품’을 활용했다면, 세계 민속 신앙에 나오는 동물 등을 인공 짚으로 엮은 ‘중간 유형’ 시리즈는 수공예로 섬세하게 직조된 노동집약적 작품. “주류권력에 길들여지지 않은 부분들의 생생한 힘에 탄복하고 경의를 표하는데서 나오는 작업”
공중에 유령처럼 매달린 ‘가죽(skin) 조각’은 사람의 피부를 연상시킨다. 광부들이 갱도에 들어가기 전 옷과 소지품을 도르래를 이용해 천장에 매달아 보관하던 ‘탈의실’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념물을 봤을 때 느끼는 아름다움이나 경외감의 저변엔 무수한 노동력과 일꾼들이 있다."
런던에 한국 여성 작가들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이미래 작가는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인 터빈홀에 전시한 최초의 한국인 작가이자 최연소 작가입니다. 화력발전소였던 미술관의 100년 전 기계와 노동자들의 역사·유령을 불러낸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전시.https://t.co/elWtLf1OWZ
한강은 <소년이 온다> 등을 통해 폭력과 전쟁의 잔학성, 인간 삶의 연약성 등에 대해 써왔다. 로스코의 삶 또한 학살과 폭력과 무관치 않다. 로스코가 태어나기 5개월 전 키시뇨프에서 유대인 학살이 벌어졌고, 1905년 10월 오데사에서는 600명에 달하는 유대인이 살해됐다.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그래서/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한강 작가는 마크 로스코의 그림에서 '영혼의 안쪽'을 보았습니다. 시집엔 로스코에 관한 시 2편이 실렸습니다. 로스코의 그림을 현재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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