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 여기는 것의 4가지 추천 범주 : 1.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거나, 내가 매우 높이 평가하는 오랜 지인들, 2. 오늘 내게 주어진 기회(부모님께 전화를 걸 기회일 수도 있고, 원하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가는 기회일 수도 있다. 아주 특별한 기회일 필요는 없다.)
3.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당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 또는 발견한 것), 4. 가까이에 있거나 눈에 보이는 단순한 것들(이는 토니 로빈스가 적극 추천하는 방법이다.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상으로 눈을 돌려보라. 창밖으로 흘러가는 양털구름, 감싸 쥔 찻잔, 사각사각 쓰고 있는 펜,
"난 평소 궁금한 게 있어. 한국 사람들은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얻은 것만이 귀한 것이고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건 부당한 것이라고들 생각하는 것 같아. 그런데 전지현, 김수현 같은 타고난 외모에 대해서는 우월한 유전자라며 숭배하지. 김연아, 류현진 같은 스포츠 천재도 여신이나 영웅 취급하고.
물론 이들도 노력은 했겠지만 과연 타고난 재능이나 극히 예외적인 미모 없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현대 과학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지능은 물론 인내심이나 집중력같이 노력에 필요한 기질조차 거의 절반 정도는 유전되는 거야. 슬프게도 대자연은 원리적으로 불공평해. 그런데 왜 사람들은
혼자 불안 초조해하다가 결국 선임 여성 부장판사에게 나지막이 "저, 그래도 대법관님 말씀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속삭였다. 그러자 부장판사 왈, "에구 내 정신 좀 봐. 대법관님, 좋은 말씀 한마디해주세요". 김 대법관님은 웃으며 "공식 행사인 세미나 시작하고 마칠 때 얘기 다 했는데
다수가 되고 남성 법관이 소수가 되더라도 여성 대법관 만으로 대법원을 구성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헌법기관은 그 구성만으로도 헌법적 가치와 원칙이 구현돼야 한다"고 위트 있게 일침을 가했다. 젠더법연구회의 청일점으로 행사에 참여했던 기억을 되새겨보면, 남성 법관이 소수가 되는
개설 초기인 2008년 가을 젠더법연구회 정기 세미나 때 나는 청일점으로 행사에 참석하여 '조직문화 개선'이라는 주제로 법관 집단 내 세대 직책 성별에 따른 갈등 요소, 그리고 상호 이해와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필요성에 관해 발표했다. 그런데 세미나보다 세미나 후 만찬 행사가 내게는 충격
소소한 일상사까지 편안한 수다 삼매경 속이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마찬가지. 알아서들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불고기 뒤적거리며 막내부터 고참까지 웃으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평소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는 곳마다 펴고 있던 나 혼자 이 분위기에
직업 선택이 인생 성패의 절반을 좌우한다는 것,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남들만큼은 잘하려면 필요한 기능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뛰어난 기능을 갖추었다고 해서 반드시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다. 남들과 소통하면서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기능 못지
않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남들과 잘 소통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그 자체가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직무를 잘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일 자체는 재미있다고 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사이가 나쁘면 재미가 반감된다. 일이 잘 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