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운이 날 되게 좋아해요. 얘가 다른 ���들은 안 따르더라고. 나도 나 좋다는 후배 데리고 있으면 땡큐지 뭐. 됐냐? 얘 공판 나갈 건은 더 배우면 내가 알아서 줄 거고. 우리 애가 아직 그 건을 맡기에는 많이 미숙해요. 이 프로가 성시운 탈주하면 책임질 거야? 본인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자고.
성시운이 그걸 어떻게 맡아. 사건 수임한 상대 변호인을 보라고. 차장까지 지내다가 이제 용퇴한 분을 성시운이 무슨 수로 이겨? 저번처럼 깨지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막말로 성시운 나이보다 검찰에 오래 계셨던 분인데, 자기 입맛대로 애 요리하는 꼴 지켜보라는 것밖에 더 되냐고. 제물도 아니고.
얘 얼굴 하얗게 질리는 거 안 보여? 나더러 보따리 싸서 공판 따라 들어가라는 거야, 뭐야. 이 나이에 육아라도 하라고? 월요일 아침부터 피곤하게 굴지 마라. 독립도 안 시킨 애를, 쯧. 양심 있으면 연차 쌓인 이 프로가 맡는 게 맞지. 괜히 애한테 넘기려고 하지 말고. 어엉, 내가 옆에 끼고 살려고.
@prxsxcutxxx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쯧. 황 프로, 사람이 어떻게 일관적일 수가 있어. 그런 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너나 가능한 거고. 너 나 몰라? 그리고 틀린 말은 아니에요. 붓기 빼려고 굳이 밖에서 뛸 바에는 그나마 시원하게 ��는 게 낫다 그거지. 난 땀 흘리는 거 질색이거든.
황 프로 명의를 도용하려던 건 아니었는데요. 쯧···, 걔 명의를 가지고 제가 뭘 합니까? 고작 이름 조금 가지고 뭘 허락까지요. 그 정도는 내어주겠죠. 황시목은 저에게 진범 검거를 위해 목숨 한 번 바치라는 말을 한 전적도 있고요. 그에 비해 이름 한 번이면 황 프로가 이득 아닙니까? 제가 손해죠.
제��� 몇 년 전에 납치 당했던 거 아시죠? 깨어나니 다들 황 프로가 미친 듯이 수사했다 하더라고요. 제가 또 제 목숨을 끔찍히 아끼잖습니까.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본인 이름을 댄 걸 단서로 끈질기게 파고들어 찾을 것 같아서요. 믿었습니다. 제가 황 프로한테 그 정도 믿음은 가지거든요.
@prxsxcutxxx 지검에서 보내는 휴일은 휴일이 아니지. 그건 평일이랑 같은 거고. 집에서 쉴 때는 웬만해서 연락도 안 받아요. 전원 끈다고 생각하면 돼. 내 에너지는 땅 파면 나오는 줄 알아? 위안 삼는 거지, 난 헬스장 긁었지만 바빠서 못 가는 거다 하고. 어차피 얼마 안 해요. 기분도 내고, 관리하는 것 같잖냐.
@prxsxcutxxx 네가 내 밑으로 온 날부터 모든 순간들. 지금 이 행동. 황 프로, 휴일에 생산적인 일을 하는 미친놈이 어디 있어? 있어도 그게 내 타입은 아니라고. 얘가 �� 모르네, 헬스장이 원만한 영업을 하도록 내가 투자하는 거지. 대개 다들 그렇다고. 심신 안정용이란 말이야.
왜 선배님만 얼굴이 안 ���으셨어요, 가 아니라. 그렇게 먹으면 말렸어야 할 거 아니야, 쯧. 어제 종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만 마시고 간만에 헬스장 가서 러닝까지 뛰었잖냐. 네가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다고 그래. 아주 죽으라고 하면 죽기까지 하겠다? 애가 센스가 없어요, 센스가.
다 관리하느라 참고 사는 거지. 네가 그 고충을 알기나 하냐. 적당히 말대꾸 그만하고 넘어가라, 엉? 이거 다 먹고 산책하다가 갈까. 배불러서 운전 못 해요.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는 아이스크림 뭐 먹을래? 메로나 사 줘? 원래 술 먹고 아이스크림 먹어야 하는 거예요. 술은 안 마셨지만, 뭐 아무튼.
이틀 연속으로 쉴 수 있는 날은 흔치 않은 거 알잖아. 우리가 어디 주말이 있어도 쉴 수 있는 사람이냐고. 그러니까 내 말은, 응? 이럴 때 먹어 줘야 해요. 실컷 먹고 내일 아침에 얼굴 부어도 나가지 않고 늘어질 수 있잖냐. 이런 날에는 참지 않고 벨트 풀고 먹어야 한다고. 편한 옷 입고 오라니까.
야, 내가 언제 참고 참다가 스트레스 쌓이면 폭식을 했다고 그래. 네가 나에 대해 몰라서 그래요, 쯧. 하여튼 지만 관찰력 뛰어난 줄 알지. 어엉, 너 잘났다. 나한테 그만 쓰고. 고기 추가하고 물불냉면까지 시켜라. 매운 것까지 먹어야겠으니까. 스트레스 안 받았다고, 인마. 나도 먹을 때는 먹어요.
것도 아니면 꼴에 네 동료랍시고 다른 사람들은 의사 결정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머저리라고 감싸 주려는 건가, 응? 내가 하라고 강압이라도 행사했니? 그거 다 지들 선택인 거야. 걔들과 달리 안 한 것도 네 선택이고. 내가 그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 돼? 내가 너네를 낳았니? 야, 나더러 뭘 어쩌라고?
왜 그렇게 날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아주 내가 만만한가 보다? 말은 바로 해야지. 내가 물들였니? 지들이 와서 물들었지. 다 큰 성인이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한 거 가지고 나한테 책임을 묻는 건 아니지 않나? 사시 패스할 정도면 다들 그 정도 사리 분별할 머리는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