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터졌던 상가 근황 실화
흉기 난동 때문에 상권 다 죽고 망하는 줄 알았음
상인분들 트라우마 심해서 복귀도 겨우 함
근데 지금 상황 완전 반전됨
소식 퍼지자마자 인근 직장인들이랑 주민들
우르르 몰려감
점심시간 되니까 식당 꽉 차고 줄 서서 먹는 중
배달앱 요청사항에도 힘내시라고 응원 메모
쏟아짐
소셜미디어에 맛집 인증샷 올리면서 돈쭐내자고 화력 지원 들어감
위험한 순간에 직접 의자 들고 범인 막아선
사장님 가게부터 찾아감
옆에 키즈카페 문 막고 애들부터 지킨 분들도
진짜 대단함
요즘 세상이 변해서 사람들도 변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은 진짜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안녕하세요, 강훈식입니다. 이름 앞에 따라붙는 직함이 없는 것이 퍽 오래간만입니다.
고민을 시작한 지는 꽤 되었습니다. 무엇 하나 제 탓이 아닌 게 없는 것 같아 괴로운 밤이 많았습니다. 대체로 사실일 것입니다.
가장 괴로웠던 날은 대통령님의 기자회견 날이었습니다. 모시는 분의 입에서 부족했다, 송구하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비수가 날아드는 심정이었습니다. 비서실의 장으로서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했습니다.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 잠 못 이루는 주말을 보내고 대통령께 사의를 말씀드릴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의 여론도 빠짐없이 듣고 보았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은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터이고, 대부분의 비판은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더욱 단단히 지켜야 할 때 왜 나가느냐는 말씀은 많이 아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통령께서 사직서를 수리하셨습니다. 만사가 주마등처럼 스쳐갈 줄로만 알았는데,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만 거듭 듭니다.
무명의 강훈식을 키워주신 충남 아산의 주민들이 계셨습니다. 한 발 떨어져 있던 의원을 믿고 소임을 맡겨주신 당시 후보님이 계셨습니다. 청와대에 들어온 뒤에는 어린 비서실장의 말을 믿고 함께 뛰어준 수많은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대통령님은 좋은 분입니다. 탁월한 행정가이고, 대리인임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분입니다.
모시는 내내 감탄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더 보조를 맞춰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499일 동안 저를 움직인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우게 해주신 세상이 무궁무진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청와대는 제 개인의 거취와 관계없이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대오를 유지할 것입니다. 새로운 비서실장님과 제가 만나본 가장 유능한 참모들이 든든히 버틸 테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서실장이 된 첫날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목소리와 비판해주신 모든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조급했던 지난날도 돌아봅니다.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들, 더 깊이 살폈어야 했던 일들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온전히, 빈틈없이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또 인사 올리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염원합니다.
오늘 오후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곧바로 인천경찰청을 찾으셨습니다. 저도 함께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이번 일로 놀라고 불안해하실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잘 살피고 다독여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무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일상을 안심하고 이어가실 수 있도록 인천시가 경찰과 함께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다치신 분들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인천시에는 「인천광역시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습니다. 조례에 근거해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바로 검토하겠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하루빨리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대통령님께 한 가지 건의드렸습니다. 오늘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 제압에 나서 주신 시민 두 분이 계십니다. 이분들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정부 차원의 포상을 요청했습니다. 인천시도 두 분께 감사를 전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 앞에서는 한시도 미루지 않는 대통령님의 모습에 인천시장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 강력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지시하신 만큼, 정부가 곧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천시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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