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30년대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운동의 전체상과 내적 논리를 당대 잡지 사료의 정밀한 독해로 되살려낸 이 명저 <프롤레타리아문학과 그 시대>는, 당의 공식 역사나 개인의 회고를 넘어 권력과 차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체로 거듭나려 했던 운동의 궤적을 깊이 있게 조망합니다. 1970년대 전학공투회의 시대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정치와 예술, 대중화, 전향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근본적 질문들을 던지는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독자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해 타자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저자의 정교한 방법론을 통해 권력 구조를 끊임없이 되묻고 새로운 삶의 주체를 고민하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통찰과 울림을 전합니다.
소설가 구로카와 소가 100년 만에 발견된 나쓰메 소세키의 원고를 바탕으로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당대 사회주의자들의 숨겨진 이면을 다룬 소설 <암살,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사회주의자>는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제국주의 광풍 속 '암살'과 '테러'의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논픽션작입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접점과 '대역사건'의 진실을 나쓰메 소세키의 시선을 빌려 섬세하게 추적하며, 당시 일본 제국주의 그늘 아래 스러져간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냅니다. 국가와 개인, 테러와 역사의 연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지는 이 책은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는 오늘날, 역사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과 인간에 대한 성찰적 통찰을 얻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