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구 진심 빡쳐서 한마디 하려는데 말도 못하게 꼬옥 안아버릴 것 같지...
어어 의자 넘어간다?
그러니까 쌤이 잡아줘요.
얼굴 묻고 드문드문 말하니까 이거 뭐 화도 안 나고 따뜻하기만 하다. 그러다 골려주려고 간지럽히는데 옆구리 건드렸다가 박세진 지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내면 어떡해
안 그래도 심란한데 가뜩이나 연하 나오는 꿈 때문에 퀭해진 강지구 보고 싶다면
잠 깨고나서 이불 일단 걷어차고 괜히 베개 진심으로 팰 듯... 자기 좋다며 따라다니는 연하 거절한 게 어제도 생생한데 그래놓고 본인은 이런 꿈이나 꾸니까 속 복잡하다. 눈 감으면 장면도 어른거림
한숨 세 번 정도 쉬고 예정에 없던 아침 조깅 뛰러 나오면 칼같이 걸려오는 연하 전화... 이걸 받아말아? 싶다가 결국 받겠지.
- 어, 왜.
- 늦게 받네요? 저 방금 일어났어요.
잠겨서 웅얼거리는 발음 들으며 자기 머리 퍽퍽 치는 강지구 ㅋㅋ 밥 먹으라 말해놓고 끊으려는데 박세진 또 작업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