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도 꺼내지 않았으면서 굳이굳이 제가 머무는 방 안에 종을 시켜 펜과 종이를 쥐어줘야 했을까요?
…뭐, 평소라면 이런 번거로운 일은 하는 척 하다가 버려두고 낼름 도망갔겠지만.
아니, 도망가려고 했죠. 가주님이 "오늘 하루 네 명의로 다정한 소리라도 몇 마디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며 반쯤 협박하여 저에게 편지를 작성하라 하지 않았다면요. 무섭다 무서워.
저는 생일에 특별하고 거창한 걸 받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이 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겠고, 기쁜지 기쁘지 않은지도 잘 모르겠거든요. 하지만 이런 핑계로 당신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 허락된다면, 오늘만큼은 표면에 띄운 미소를 거두고, 딱 하루, 조용한 밤에, 저와 차 한잔 마셔주시면 좋겠네요.
이 정돈 힘들지 않겠죠? 가주님?
※게임에 확률형 아이템 포함
제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도 꺼내지 않았으면서 굳이굳이 제가 머무는 방 안에 종을 시켜 펜과 종이를 쥐어줘야 했을까요?
…뭐, 평소라면 이런 번거로운 일은 하는 척 하다가 버려두고 낼름 도망갔겠지만.
아니, 도망가려고 했죠. 가주님이 "오늘 하루 네 명의로 다정한 소리라도 몇 마디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며 반쯤 협박하여 저에게 편지를 작성하라 하지 않았다면요. 무섭다 무서워.
저는 생일에 특별하고 거창한 걸 받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이 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겠고, 기쁜지 기쁘지 않은지도 잘 모르겠거든요. 하지만 이런 핑계로 당신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 허락된다면, 오늘만큼은 표면에 띄운 미소를 거두고, 딱 하루, 조용한 밤에, 저와 차 한잔 마셔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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