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음보다 속상한 마음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니까 행동할 힘이 안나서… 아마 오늘이 내가 가는 마지막 단독공연일텐데 어쨌든 실카 멤버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음악생활 해주었으면 좋겠는 마음
적극적인 응원은 낡고 돈없고 지쳐서 못하게 되더라도 멀리서나마 응원할테니 건강하십쇼
한편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마음도 실리카겔이 무대에 서서 연주하고 관객들에게 보이는 마음도 그대로인데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구나 하는 야속한 마음이 들었음 지방 살기도 하고 더는 가지 못하는 스케줄이나 살 수없는 굿즈에 슬퍼하고 싶지도 않은데 날이 갈수록 점점 가기 힘들어지고
잊은 줄 알았는데 오늘 실리카겔 좋아하면서 느낀 오만가지 감정들 다 느끼고 이래서 좋아했고 저래서 사랑했고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오프라인 공연을 보러 다니거나 굿즈를 사는 이런걸 하기가 이젠 힘들겠지만 앞으로 앨범정도는 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