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크크들은 모르겠지만
예전엔 학교에서 준비물 안 가져오면
복도 끝 공중전화로 달려가는 게 국룰이었음
1541 콜렉트콜 누르고
심장 터질 것처럼 기다리다가
아빠가 “여보세요?” 하면
“아빠!!!!”
딱 여기까지 말하고 끊김
그리고 흘러나오는 목소리
“지금 상대방의 의사 여부를 묻는 중입니다”
따라라라란~
그 몇 초가 진짜 길었음
아빠가 받아주면
준비물이 오는 거고
안 받아주면
나는 그냥 오늘 색종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 됨
그땐 준비물 하나에도
집 전화번호랑 부모님 목소리가 필요했던 시절이었음
"운다고 해결되는거 없어."
도대체 이딴 말은 누가 처음 만든거임?
살면서 듣는 말 중에 제일 모질고
오만함 그 자체임.
애초에 문제 해결하려고 우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당장 버티기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뻗치니까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거지.
우는 건 해결책을 찾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 숨을 고르는 과정임.
그러니까 진짜 벅차고 힘들 땐
눈치 보지 말고 그냥 펑펑 울어도 돼.
개인적으로 내 경험에서는
너무 열정적인 사람은 뿐만아니라
업무에 있어서도 선호하지 않음.
왜냐면 너무 쉽게 지치고
피드백을 너무 빨리 요구하고
본인은 순도 100% 열정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컨트롤이 더 어려운 타입.
장기전으로 보면 처음에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신입이 치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