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프의 4일 전쟁 — AI 제왕들의 심장을 겨눈 각본
이것은 발표가 아니었다. 저격이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팔란티어는 하루에 한 발씩 방아쇠를 당겼다. 표적은 OpenAI와 Anthropic — AI 시장의 두 제왕. 나흘 뒤, 나스닥이 무너지는 사이 팔란티어 주가만 12% 치솟았다.
우연이 아니다. 탄창까지 미리 채워둔 각본이었다.
전장의 규칙부터
지금까지 AI 전쟁의 규칙은 하나였다. 가장 똑똑한 모델이 이긴다.
OpenAI와 Anthropic은 설계도를 금고에 숨긴 '폐쇄 모델'을 팔고, 고객은 택시 미터기처럼 단어 수대로 요금을 낸다. 이게 '토큰 과금'이다. 반대편엔 설계도가 통째로 공개된 '오픈 모델'이 있다. 가져다가 내 금고 안에서 내 마음대로 개조할 수 있는 두뇌. NVIDIA의 Nemotron이 그 선봉이다.
카프는 이 전쟁의 규칙 자체를 갈아엎기로 했다. "누가 똑똑한가"를 지우고, 그 자리에 다른 질문을 박아 넣었다.
"당신의 데이터는 지금 누구 손에 있는가."
⚙️ 1일차, 월요일 (6/29) — 무기 공개
보도자료 한 장이 떨어졌다.
팔란티어와 NVIDIA의 '소버린 인텔리전트 엔진'. 미국 정부가 Nemotron 오픈 모델을 기밀망과 에어갭(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끊어진 망) 안에서 직접 굴리고, 모델의 가중치 — AI의 두뇌 그 자체 — 를 자기 데이터로 뜯어고쳐 소유하게 만드는 물건이다.
빌려 쓰는 두뇌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선언. 젠슨 황이 뒤를 받쳤다. "오픈소스 AI는 국가 안보, 공공 안전, 미국 기술 리더십의 근간이다."
시장은 아직 이것이 첫 발인 줄 몰랐다.
📜 2일차, 화요일 (6/30) — 선전포고
팔란티어 공식 X 계정에 9개 항짜리 선언문이 올라왔다. 제목은 'AI 주권'. 사실상의 격문이다.
가장 서늘한 한 줄. "데이터 보유는 당신의 보물이다. 이전하려거든 위험을 각오하라."
월요일에 무기를 보여주고, 화요일에 전쟁의 명분을 세웠다. 순서가 완벽하다.
📺 3일차, 수요일 (7/1) — 생방송 처형
카프가 CNBC 카메라 앞에 앉았다. 그리고 두 제왕의 사업 모델을 정면으로 베었다.
"정말 LLM이 가치 있다면 '10억 달러 벌어줄 테니 30% 가져가겠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 그들은 토큰 단위로 과금한다."
성과에 자신 있으면 성과로 받아라, 왜 미터기를 돌리느냐 — 요금 체계가 곧 자백이라는 논리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프론티어 랩들이 능력을 "완전히 무책임하게 과대판매"했고, 치솟는 토큰 청구서에 미국 CEO들이 "격분해 있다"고 못 박았다. 자신은 그 분노의 전령일 뿐이라고.
이날 하루 주가 +8%. 시장이 각본에 올라탔다.
🔍 4일차, 목요일 (7/2) — 확인 사살
마지막 발은 The Information 단독 인터뷰였다. 카프는 여기서 전향자의 존재를 공개한다.
일부 미국 정부 고객이 이미 Anthropic 같은 독점 모델을 버리고 Nemotron으로 갈아탔다는 것. 어느 기관인지는 기밀. 다만 발언의 결은 국방부가 최소한 시험 중임을 가리켰다.
그리고 나흘간의 공세를 단 한 문장으로 압축했다. "그들이 모델을 나를 위해 최적화할 것인가, 아니면 내 비즈니스의 알파를 자기들 가중치로 빨아들여 나와 경쟁할 것인가?"
무기(월) → 격문(화) → 처형(수) → 전향자(목). 나흘짜리 전쟁이 끝났다.
그런데 — 총알이 전부 명중한 건 아니다
여기서 냉정해지자. Anthropic이 고객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시켰다는 증거는 없다. 약관이 금지한다. OpenAI의 콜린 자비스도 X에서 즉각 응사했다. "우리는 어떤 시점에도 고객 데이터로 학습하지 않는다."
카프의 무기는 사실이 아니라 공포다. "그들이 훔쳤다"가 아니라 "훔칠 수 있는 구조에 당신의 보물을 맡길 이유가 있느냐"는 것. 도둑을 잡은 게 아니라, 금고 문이 열려 있다고 외친 셈이다. 그리고 그 외침은 — 지금까지 — 먹히고 있다.
도망칠 길은 있는가
폐쇄 모델을 계속 쓰면? 지난 6월, 한 프론티어 모델이 수출 통제로 하루아침에 전 세계에서 강제 셧다운됐다. 정부에게 "언제든 꺼질 수 있는 두뇌"는 무기가 아니라 인질이다.
싸고 성능 좋은 중국 오픈 모델은? Databricks의 알리 고드시는 실토한다. "비용이 청구서에 찍히는 순간, 모두가 중국 모델을 원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가 중국산 두뇌로 표적을 고르는 날은 오지 않는다.
그럼 Nemotron이 완벽한가?
아니다. 벤치마크 기관 Artificial Analysis의 판정은 냉정하다 — 폐쇄형 최상위 모델에도, 중국 오픈 모델에도 지능에서 밀린다. 현재 계급은 '미국산 오픈 1위'. 카프도 안다. 그래서 그의 예언은 조건문이다. 고객들은 오픈 모델이 "패리티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즉시" 전원 갈아탈 것이라고.
출구는 하나씩 막히고, 남은 문 앞에 팔란티어가 서 있다.
🔥마지막 장면
카프는 미래를 두 갈래로 잘라버렸다. "선택은 곧 미국산 오픈 모델이냐, 중국산 오픈 모델이냐가 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모델 값은 공짜를 향해 떨어진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서 벌리는가. 공짜가 된 두뇌를 기밀망에 심고, 조직의 데이터로 조련하고, 임무에 맞게 부리는 자리 — 카프가 나흘에 걸쳐 총성으로 비워낸 바로 그 자리다.
전쟁은 끝났다. 이제 총구는 독자를 향한다.
당신 회사의 알파는, 오늘도 누구의 가중치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가?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예전에 싱겁게 웃어 넘겼던 그 말이 다시 생각난 건,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리는 게
몸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 없구나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
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우리들이 입으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는
3천만원,
심장 바꾸는 데는
5억원,
간 이식 하는 데는
7천만원,
팔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답니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어떤 자동차보다 비싼
훌륭한 두발 자가용을 가지고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기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 한다니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원씩 버는 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원씩
공짜로 받을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이라는 정상에
이미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
행복하면 되지 행운까지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오늘부터
지금부터
숨 쉴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박완서의 老年觀 <일상의 기적> 中 -
요즘 거시경제가 옛날처럼
국채수익률 상승 = 정부 재정난
금리인상 = 유동성 회수
같은 공식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걸 모르면 좀 곤란합니다.
과거와 지금은 정보 유통, 경제 주체, 통제권자 모두 다릅니다.
1. 정보 유통
→ 말해서 뭐합니까. 지금은 일반인도 어떤 기업이 뭘 하는지, 어떤 자산운용사가 뭘 사고파는지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과거는 정보불균형 속 사람의 심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였다면 지금은 데이터로 움직입니다.
2. 경제 주체
→ 세계 자본시장을 장악한 3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거 같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릿은 서로가 서로의 주식/펀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같은 방향성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3. 통제권자
→ 과거에는 금융시장 통제권자라 할 수 있는 연준의장, 정부인사 등이 투자계와 무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명한 폴볼커는 은행쪽 일을 하다 재무부로 넘어온 인사였고, 다음 앨런 그린스펀은 경제컨설턴트쪽이지 직접적인 투자계 쪽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바로 직전 연준의장인 파월은 전통 사모펀드 출신이니 말할 필요도 없고 새로 취임한 캐빈워시는 경력의 시작부터 모건스탠리에서 시작한 인물입니다.
🌱위 차이점을 종합해서 표현하자면, 한국식으로 정경유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나 베센트부터 뭐.. ^^
2026년은 과거 대공황 때, 금융위기 때와 구조가 다릅니다. 구조가 다른데 역사가 똑같이 반복될 거라고 예상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운율은 같을 수 있겠으나 아예 똑같이 대입하려 하면 당연히 틀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거시경제를 생각할 때는 이런 부분도 잘 보시면 좋겠습니다.
Anthropic이 No.1 AI 스타트업이 되었다는 것이 시사하는 3가지
다음주에 약 $1조 밸류로 투자가 완료되면, Anthropic이 전세계 최대 AI 스타트업에 등극할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지 3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앤트로픽이 잘나가야 SK하이닉스도 잘나간다
많은 분들이 SK하이닉스 언제 팔아? 그러면, 빅테크들이 Capex 줄이면. 이라고 대답하시지만, 저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SK하이닉스가 잘나가는 이유는 따지고 보면, 앤트로픽 때문이거든요.
SK하이닉스는 Nvidia 한테 HBM 팔고 돈 받죠?
Nvidia는 무슨돈으로? 빅테크들 Capex할 때 받은 돈으로
근데, 빅테크는 Capex 왜하나요? 앤트로픽이 눈으로 보여주니까. Computing이 돈이라는 것을!
그니까 빅테크가 Capex를 멈출 지 말지를 미리 알려면,
앤트로픽이 어떻게 되는 지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둘째, 1등이 바뀐다는 것은 천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처음에는 OpenAI가 1등인 줄 알았습니다. 얼마후 구글의 Gemini가 1등인 줄 알았죠. 그런데, 저는 요즘에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앤트로픽으로 합니다.
1등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천재들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니, 지금이라도 미친듯이 하면,나도 1등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요.
셋째, $1조짜리 회사가 되는데 걸린 시간
최초로 $1조 시총을 달성한 애플은 42년 걸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44년, 아마존 24년, 알파벳 22년, 엔비디어도 30년...
그런데, OpenAI가 10년만에 $1조 임박했고,
앤트로픽은 5년만에...!
이건 진짜 엄청난 변화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위협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기회겠죠!? 만약 사업을 할 수 있는 용기나 자신이 없다면, 지금은 정말 꼭 투자를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