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병원 다리절단의 올바른 이해
1. "엽기적 사건"이 아니였다 가위로 멀쩡한 다리를 잘랐다는 게 아니다. 89세 환자의 다리는 이미 괴사가 진행돼 무릎 부위가 저절로 분리되는 상태였다. 보호자(가족들)의 요청을 받고의사는 떨어지기 직전의 죽은 조직을 가위로 정리해준 것뿐이다.
2. 건강한 다리는 가위로 절대 안 잘린다 굵은 동맥이 지나가서, 멀쩡한 다리를 자르면 출혈로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가위로 정리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조직이 다 썩어 말라 있었다는 증거다.
3. 환자 상태 — 다발성 장기부전 89세, 심장 기능 저하(심부전), 콩팥 기능 저하(신부전). 혈관병이 전신에 퍼져 다리로 가는 혈관까지 막혀 괴사가 올라온 것. 사실상 임종기 케어 단계였다.
4. 대학병원도 최선을 다했다.
안 그��도 망가진 콩팥 기능이 완전히 멈춰 투석하지 않으면 못사는 상태라 보존적 치료가 최선이었고, 다리가 거의 떨어질 때까지 끝까지 보다가 요양병원으로 보낸 것.
5. 요양병원도 최선을 다했다 아�� 데도 안 받아주는 환자를, 보호자가 간곡히 부탁해서 받아줬다. 마지막 가는 길 조직이라도 깨끗하게 정리해드린 것.
6. 분리수거 배출은 단순 실수 병원은 의료폐기물로 배출했는데, 자원봉사자가 석고 쌓인 걸 보고 재활용품인 줄 알고 옮긴 것. 병원이 재활용으로 버릴 동기 자체가 없다.
7. 진짜 문제는 언론이다 언론은 중간자로서 충분한 배경지식과 함께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그 역할을 안 했다. 배경과 맥락은 빼버리고, 조회수만 노리고 자극적인 결과만 보도했다. "가위로 다리 절단" "분리수거로 배출" — 이 단어들만 던져놓으니, 불행한 의료 현실이 '엽기 사건'으로 둔갑한 것이다. 하나의 불행한 사건이 언론의 이슈몰이와 국민의 이해 부족으로만 흘러갔다.
8. 처��하면 우리 모두가 갈 병원이 사라진다 이걸 의료법·폐기물법으로 처벌하면 → 요양병원은 이런 환자 안 받고 → 대형병원은 퇴원 못 시켜 요양병원화되고 → 정작 급성기 중환자 치료가 마비된다. 다리가 썩는 건 남의 얘기가 아니다. 늙고 병들 우리 모두의 미래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내막도 모르는 사람들이 결과만 보고 총을 겨눈다면 이런 환자를 받아줄 의사는 더 이상 남지 않는다."
결론 - 기레기가 또 기레기했다
밥 먹는데 옆 테이블에 중고등학생 정도로 뵈는 어린애들이 있었다. 지들끼리 까불다가 물 담은 컵이 바닥에 떨어지자 낄낄대며 웃었다. 아무도 그걸 줍지 않았고, 한참 뒤에 서빙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떨어진 컵을 발견하고 주웠다.
일종의 사회현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랄까. 문장과 문장을 잇는 맥락을 이해 못하는 것과 비슷하게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해를 줄 수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뜬금없지만 내새끼들에겐 책을 많이 읽혀야겠단 생���을 했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책장을 앞뒤로 넘기며 왜 이럴까를 오래 고민하다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넘겨야 할 책장이 있단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왕기춘
미성년자 강간으로 6년 복역하고 5월1일 만기출소예정
- 유도계에서 영구제명
- 연금 박탈
- 그동안 받은 모든 메달 박탈
- 그동안 받은 모든 체육훈장 박탈
- 그동안 뛴 모든 경기의 수상기록 박탈
신상공개 15년
전자발찌 착용
인터넷으로 좌표 확인가능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항상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