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13년도 12월에 입대하였다. 본인의 군 복무 시절 후회되는 게 있다면, 사병으로 복무하였다는 점이다. 차라리 부사관을 지원할걸 너무 후회가 된다. (장교도 사정상 물론 가능했지만 본인 성격상 여러 사람을 지휘하고 싶은 성격이 아님) 본인은 군대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종 훈련들을 대부분 잘 소화해내고 잘 마무리 해나갔으며, 이런저런 표창장도 받고, 간부가 모르고 해메던 것도 본인이 처리한 경우도 많아서 인정도 받고, 각종 무기류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잠깐 요지에서 샛길로 빠져서 미안한데 누가 이걸보고 모순이라고 따지는 사람이 있더라. 그자들에게 묻고 싶다. 총이 꼭 군대만의 소유물인가? 미국은 그럼 뭔데?), 군 복무 시절 내내 말년병장때까지도 우울증과 공황 장애, 심지어 실어증까지 앓았다. 고로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관심사병이였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휴대폰 사용금지 및 민간통신장비의 사용 통제로 인한 사회와의 단절
2. 억지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 여러 명과 동거할 수 밖에 없는 환경
3. 현 시대의 판단으로 말도 안되는 사병의 급여 수준
본인은 사고 한번 안치고 영창,군기교육대 한번 안나온 사람이지만 국군수도병원 만큼은 수십번 다녀간 기억이 많다. 지금은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하지만, 나의 군 복무 시절에는 사병의 인권이 너무나 처참했기에. 만약 일과시간 이외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고, 출퇴근을 하며, 급여가 적어도 최저시급 이상은 되었다면, 군대는 썩 나쁘지만은 않았던 추억을 안겨준 장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남자들끼리 모여서 추억을 되새기는 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 사실 본인은 그 자리에서 도망을 친다. 이때부터 였을까, 미친듯이 여자들이 부러웠고 당장의 옆동네 일본도, 징병제가 아닌 국가들이 너무 부러워 미칠 지경이였다. 일본의 자위대도 부조리의 극치를 달린다지만 급여만큼은 만족하고도 남을 수준이 아니던가. 본인이 MTF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복합적이긴 ���데 이런 이유도 섞여있으리라.
본인은 선진병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며, 억지로 끌려와 고생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언제나 감사를 표하며, 군 환경의 개선은 끝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