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뻗어서 훽 치워버림. "기억 안 나고 할 말 없으니 돌아가주세요." 쌩 소리 날 정도로 냉랭하게 말하는데 강비오 약간 돌아버린 눈하고 "난 아직도 널 사랑해." 이래서 정요 못 참고 "미쳤어요??" 하고 경멸 어린 시선 보내는 걸로 재회하는.. 대환장 날조물 아 원작 어두워서 별 생각을 다하네
날조로 뵤정으로 좀 웃긴거 보고싶은데.. 둘이 재회 했을 때 강비오가 "사실 우리 사귀던 사이었어." 라고 얘기해서 정요 ㅈㄴ 놀라 속으로 '언제!' 하고 소리지르게 만드는거.
복수심에 활활 불타서 기억 안나는 척 나타났는데 비오가 계속 만나야한다고 연락 넣어서 결국 만나게 되었지.
내가 진짜 기억을 잃었었나 의심될 정도로 간절하게 말해서, 방금 기가 막혀 기억이 돌아왔다고 해야하나? 내적 갈등 폭발하는 정요.
안 그래도 니가 콩쿨나가자 해서 이래됏자나! 쒸익하고 있는데 비오 거짓말에 분노 2배 된 정요 눈 이글이글한데, 비오 눈치보다가 정요 손 잡으려고 슬금슬금
외딴 곳에 놓여졌지.
그 상태에서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리기 시작하면 팔이 문제가 아니가 정신병원을 가야했을 듯.
납치를 당한 것도, 총을 맞은 것도, 피아노를 잃게 된 것도 내가 불행한 사람이라 그런 거라고. 다 내 잘못이라고. 이런 식으로 본인한테 원인을 찾기 시작하면 버틸 수가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을 것 같음.
같이 행복하게 음악하기로 했으면서 갑자기 마음 바꿔 콩쿨 나가자고 한 비오탓이라도 해야 무너지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콩쿨에 나가지 않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니까. 어쩌면 분노를 동력으로 해야 살 수 있을 만큼 절박했을 수도 있지.
엄마가 죽은 것도, 아버지가 자기를 밀어내는 것도, 비오가 힘들어하는 것도 다 자기 탓이라고. 자기 존재가 문제라고.
모든 불행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는다면 정신 온전하게 못 삼.
27살의 정요는 모든 걸 잃은 상태임.
피아노도,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관계 등 가진 모든 걸 잃고
17살 정요는 27살 정요 안에 살아있을까?
8화보고 17살 정요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고 쓴 적이 있는데 정말 그 애는 사라진 걸까? 에 대한 깊생.
어쩌면 정요의 27살은 방어기재가 최대로 발현된 상태가 아닐까 싶음.
17살 정요는 어린 나이에도 현명하게 상황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음.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피아노를 놓지 않았고, 대놓고 지겹다 막말하는 주정뱅이 새아버지 밑에서 그를 돌봤고, 집을 떠나지 않았음. 미성년자가 보호자 없이 세상을 헤쳐나가기엔 녹록치않다는 걸 똑똑한 정요는 알고 있지 않았을까?
빚쟁이들이 왔을땐 혼자 해결하려고 안하고 바로 이사장에게
어른된 비오가 정요랑 이어지면 마음껏 다정하고, 사랑할거라는 거 미는데
9년간 비오 혼자 정요 찾은 거랑 고등학교때 얘도 정요때문에 그놈의 인정을 포기하려고 한 번 시도했던거 때문인 것 같음.
깊생해보면 인정해주지 않는 할애비랑 다그치는 엄마에게 붙들려 테크닉만은 인정 받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