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교수 오랜만에 정구랑 보는 자리에 유월까지 불러서 정구 고등학생 때 했던 짓들 다 말하고 있고 정구 억지웃음 지으면서 탁자 밑에서 주먹 꽉 쥐고 있는데 그런 모습 흘끔 보던 유월이 그 손 잡아주고 뭐 지금부터가 중요한 거 아니예요? 라고 대답하면 몸에 힘 천천히 풀면서 유월 바라보겠지
정구유월은 원래 헤테로공과 게이수인데 이 반대로 생각을 해도 좀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헤테로 유월의 겉치레에 자꾸 눈길이 가는 정구 유월 처음에는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나 하고 다가가는데 자신이 여자한테 느꼈던 감정을 정구한테서 느끼니까 그제서야 당황하다 자기 마음 자각하겠지
정구가 잠결에 악몽을 꿔 다급하게 형 형 부르면서 깨우는 월을 효민으로 착각 해 목을 조르며 노려볼 때 월은 다급하게 떼어내긴 커녕 그 손을 감싸 잡아서 자신이라는 걸 표한다는 말을 난 너무 좋아한다 그 손길에 월이라는 걸 자각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중얼이는 정구까지 좋아하는 건 안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