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변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위키에 기록된 네임드, 기록되지 않았던 인물들. 각각 흩어지게 될 때도 D조 생각부터 했다. 집에 돌아갈 것이기에 정을 붙이지 않으려 했지만 기대라고 어깨를 내어 줬다. 기댈 곳도, 믿을 곳도 없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정을 주게 된 사람들.
출신을 아는 어설픈 신입 요원을, 정체가 들통나 도망가 버린 막내를, 사람의 육신을 잃은 꼴의 130666을, 무리한 요청을 하는 그를, 자신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던 그 사람을,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겨대던 김솔음을 원망하지 않고 끝내 구조 요청을 들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