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의 오르페우스는
하데스와 맞설때면 팔을 살짝 구부리고 주먹을 동그랗게 말아 쥐어.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선하고 연약해보이는 눈으로 안간힘을 다해 지하세계의 왕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지. 말그대로 온힘을 다해 용기를 쥐어짜내는 이런 강현의 오르페우스를 나는 정말 좋아해 🥹
그런데 소설이 코너가 진짜로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독자에게 직접 알려주는 방식이라면 그건 구조적으로 극과는 완전히 다른 선택인 셈. 직접 목소리를 줘서 실제로 존재했던 한 사람으로서의 코너를 복원하려는 시도 자체가 작품의 원래 설계와 충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