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붙이는 것이야말로 근간을 흔드는 일이 틀림없음에 모든 단어들에게 설익은 불면,사고,통증,죽음 따위를 세기며 천장 없이 끓는 온도를 다만, 애정에도 불감이 존재한다지. 번민을 농담처럼 곱씹는 일. 감상적으로 몰아 나의 약어 삼는 깊은 불행은 모든 오감을 틀어막고 맹신으로 쓰였다. / 영원
나의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일들은 자연스러운 스스로의 모습에 일부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으나 이따금 속이 쓰리다. 끊임없이 나아가며 내 것을 지키는 삶이란 그 어느 것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이만큼 찬란하고 눈부신 일은 없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