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안고 흔들어주니 아이가 울음을 그쳐.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원. 부모 품을 찾는 게 뻔해서 아이를 다시 눕히려는데, 또 잉잉 울기 시작해. 머리가 아프도록 우는 소리가 좁은 공간을 채우자 더 괴로워졌지. 할 수 없이 아이를 안은 채 부모를 기다려. 문이 열리고, 아까 그 가수가 들어왔어.
200810
#중구동천
소원 세 가지. 부자. 음악. 아들.
큰 죄를 지어 하늘로 돌아간다던 악마는 '부자라고 적었지, 대가 없는 부를 달라고는 안 했잖아?' 라고 한 후 사라졌지.
- 나 석동출은, 사망시 내가 가진 골드문의 지분 40%를 서동천에게 증여하기로 한다.
악마의 얼굴을 한 인간을 만난 날.
골드문 회장을 제 손으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더 큰 걸 얻었어. 이제부터 탄탄대로일 게 뻔하지. 저울질을 할 수 있는 끈을 쥐었으니까. 이제 그가 하는 제안들을 천천히 고민해도 될 위치야.
"다음에 사무실 한 번 갈게."
"으응, 그래. 좋지."
천사? 그런셈 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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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의 눈 앞은 늘 어두웠어. 찰나의 빛도 없었지. 마치 자신이 갇혀있던 방의, 까만 시트지가 발라져있고 암막커튼으로 덮어둔 창문처럼. 새어드는 빛이 무엇인지 몰라. 그저 그 빛을 따라, 정처없이 따를 뿐이야.
"...그래요... 사랑해요, 나도... ..."
언젠가는, 당신을, 사랑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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