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레 보고싶다 근데 헤어짐을 곁들인..
꼬꼬마 시절부터 옆집살이 했고
고작 한살 터울이지만 둘다 외동이라 유지믽이 거의 김믽정을 친동생처럼 끔찍이 아꼈는데
믽정이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들어와 입학식 날 저를 보며 활짝 웃었을 때
그게 사랑이라는 걸 깨닫곤 결국 먼저 고백했을 것 같다
유즤믽의 잔인한 농담에 김믽졍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그 자리에 박힌 듯 서 있었어. 저와 닮아있는 저 어린애와 유즤믽의 어떤 장면이 자꾸 머릿속에 흘러 들어와서 어떤 반박도, 사과도 떠오르지 않았지.
유즤믽은 그런 김믽졍을 한 번 쓱 훑어보고는 그대로 등을 돌려 빗속으로 걸어갔어.
세상 풍파 겪을 만큼 겪어보고, 다쳐도 보고, 지쳐도 본... 그런 어른 여자들의 사랑이 보고 싶음.
평범한 삶을 갈망해서 평범한 연애를 하고, 남들 다 하듯 결혼까지 했다가 결국에는 이혼한 김믽졍과
제 어린 날 반짝이던 첫사랑을 잊지 못해 그 어떠한 진지한 만남도 갖지 못하고 있는 유즤믽.
이 둘이 하는 찐 어른들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