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 너무 빡쳐서 총학 행태 극우적이라고 욕했는데 생각해보니 좀 섣부른 말이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암만 괘씸해도 '극우'란 말은 좀 조심해서 썼어야 햇던거 같음
화는 가라앉히고 상황을 더 다각적으로 보기로.
인용들은 이게 뭔소린지 이해를 못한 거 같아서 열받긴 하지만(꺼지세요...)
총학들의 연이은 성명 관련해서는...생각이 복잡하다. 온갖 사회의제들에 대해 정치적 중립 지키겠다며 내빼고, 사회적 약자/소수자 권리 관련해서는 오히려 혐오를 부추겼으며, 하다못해 12.3 내란때도 그놈의 '정치적'으로 보일까봐 몸 사리던 학생사회가 언제부터 그리 민주의식이 충만했냐는 학내 운동단위 구성원들을 포함한 일각의 냉소에는 물론 공감되는 측면이 있다. 동국대만 해도 지난 내란정국 때 학생총회에서 '집회참여는 권장하나 학내 정치활동은 자제한다'는 기괴한 안건이 상정되려다가 무산된 바 있고...
쟤들은 투표용지 부족을 구실로 민주진보에서 했던 활동들을 하나씩 연극처럼 해보는 것임. 부러움과 조롱이 다 섞여 있음. 자발적인 지원도 요청해 보고 핫팩도 사보고 괜히 쓰러져도 보며 조롱적 재현을 하는 것임. 이 사태의 원인, 해결과 무관하게 그냥 그런 놀이 중임. 자기들도 해보고 싶었다.
나도 자꾸 이런 생각만 든다. 거대한 희극을 보는 느낌(진심이라면 그것대로 무섭지만). 이제 진보의 언어(대자보)와 수단(집회)과 감정(비장함)까지 강탈해서 한껏 우습고 하찮게 만들어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교활하고 악랄한 놀이. 인간이길 포기한 건가. 어디까지 내려갈 셈인지. 너무 화가 난다.
@xxcxqwa 기본권 침해되는 모든 사례에 분노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쪽을 보통 좌파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대학가가 목소리 낼 일이 얼마나 많았는데 선관위의 행정 실패를 계엄과 동급으로 엄중하게 다루는 건 한번 생각해봐야죠
왜 자꾸 진영을 떠납니까? 진영 떠나자는 것도 정치적 발화입니다
@xxcxqwa 어디에 분노하고 어디에 안 분노하고 선택하는 것도 아주 정치적인 행위입니다
기본권 침해되던 다른 모든 사례에는 입 싹 다물다가 투표용지부족만 참정권 침해라고 들고일어나는 게 웃기다고요 그것도 극우들이 부정선거 운운하는 이슈에. 좌우에 관계없는 사회문제라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우익~극우분들 단체로 부정선거 부정선거 신나는 노래 부르면서 직장에서 욕먹고 잘려도 상관없다!!! 하는 분들 더러 계신데, 놀랍게도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직장 내에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합니다(아직 한국에는 없음)...! 해당 법 이름이 뭘까요오오? 정답은 바로바로바로바로(두구두구두구두구)
부당함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민폐라고 무시하고, 분노 혹은 슬픔의 반응을 감성팔이라 깎아내리며 매사에 냉소적인 정서를 공유하던 집단이 그동안 자신들이 조롱하던 모든 걸 똑같이 흉내내는 순간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있음.
이 사람들이 비로소 뜨거워지는 때는 언제인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