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sconsoles (고민하는 너를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인다. 눈을 가늘게 뜬 채, 나름대로 기다려주고 있다. 장난감이라고 하니, 어린 녀석들이나 가지고 놀 것들을 꺼낼 것 같아 큰 기대는 되지 않았다만.) 근래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만, 어릴 때는 있었던 적이 있다. 꾀병이랑 그 장난감이랑은 무슨 상관이지?
@D3ERMY_ (그런 네 옆에 서 있다가, 울타리에 걸려있던 양동이를 하나 가져와 안의 것을 네게 건낸다. 염소가 먹는 풀이다.) 그렇구나. 서신을 전할 때만 만난다면 확실히 키우는 부엉이는 아니네. 궁금하다면 물어봐. 부엉이도 스스로에게 지어준 이름이나, 제 부모에게 받은 이름 정도는 있겠지.
(태양이 중천에 떴을 때 사냥이 끝나고, 화살이 든 화살통을 걸린 채로 비탈진 숲을 내려왔다. 거의 다 내려와 다른 아이들이 앞으로 마저 향할 때, 안티노오스는 그 중 한 명에게 화살통을 건냈다. ‘네가 가져가, 시논.’ 그 한 마디를 던지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틀었다.)
[♥︎>💬]
@georgesconsoles 최근에는 조아릴 연유가 없어 무뎌지긴 했지만 말이다. 내가 네게 조아리길 청하기 전에, 한 쪽 청력을 잃고 돌아온 건 어떠니. 그것보다는 형제를 잃는 게 더 중요하겠지만. 그래야 조지라는 왕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겠나. (가볍게 코웃음치며 고개를 끄덕인다.) 너한테 조아릴 일은 없을거다.
@georgesconsoles 공존을 한들 인간들은 그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겠지.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여도 자기네들이 피해를 봐도 양보하는 사람은 몇 없다. 그래, 때로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을 때도 있지. 왕족에서 물려내려진 이름이라, 그렇군. 경험이야 있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