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위버스에서 그런 댓글을 봤어요 운학이는 진짜 그래서 반말을 쓰기로 한거야? 라고
🧸 저 요즘 형들한테 존댓말 써요
⛰️ 아니에요
🦦 언제요? 내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내가
🧸 아 그래요? 좀만 조심할게요
🐶 나한텐 써 운학이 요즘 왜내면 내가 운학이한테 요즘 예민 떨었어
🧸 아니 예민 떤 게 아니라 형이 약간 고급 스킬을 쓰더라고 형이 약간 불쌍함을
🐈 너는 형이 불쌍해?
🧸 아니 형이 약간 이런 느낌이어가지고 형한테 잘해야겠다 싶었어
🐶 요즘 어떻게 하냐면 운학이한테 좀 방법을 알았어 화내거나 짜증내잖아요? 그럼 더 짜증내거나 더 화내요 근데 운학이한테는 운학아... 진짜 이렇게 좀 해줘... 왜그래.. 이렇게 하면은 민망해하더라고 운학이가 왜 형 그걸 진지하게 받아요 이러더라고
🐈 둘이 밀당을 아주 서로 잘하네요
아니 느껴지는게 한두개가 아닌 대화내역걍미쳣네 아 일단
1. 예민떤다: 이거 사실 ㅁㅈㅎ식으로 스스로를 가볍게 언급하며 분위기 푸는 특유의 말투인데 운핛이 듣자마자 그게 아니라고 정정해줌 형이 형을 낮추는 걸 단 1초도 못참는 차카니...
2. 형이 불쌍해: 이건 운핛이가 건방져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원래 모든 사랑의 기본에는 동정심>그니까 애틋함의 정서가 깃들어있음... 그리고 우리 어제 복습한 사람들 다들 알겟지 운핛이는 형을 항상 그런 눈길로 바라보고 그래서 형이랑 나란히 걸으려고 열심히 어른스러워졋단거 ㄱㄴㄲ 이건 너무 또래와 나누는 대화같기도하고 심각해요
3. 운핛이한테 어케하면조은지 방법을 알았어: 이거는 그냥 연상의 형아가 사춘기 끝물을 지나가는 아기와 공존하는 법을 알앗다는거고, 다루는방법을 안다는건 아기를 길들엿다는거고, 형이 아얏 하면 아기가 ;;먼데여!! 하고 달려와줄줄 알게 되었다는 거고, 인제 형아는 영원히 양치기소년이겟네 아기는 맨날맨날 늑대가 나타낫단 소리에 늑대 없는줄 알면서도 달려오는 마을사람1이고
식당에서 나올 때 형 계산하러 가면 마지막으로 테이블 확인하고 나오기, 길거리 음식 먹거나 테이크아웃 할 때 형이 폰이나 지갑 안 두고 나오는지 꼭 보기, 대중교통 이용할 때 형이 옆에 잠깐만 둬야겠다, 하고 쇼핑백이나 가방 두면 그냥 자기가 하나 더 든다 생각하고 바로 반대쪽 어깨에 걸치기
딱히 대단히 계획한 건 아니었고 별 생각 없었는데 아들~ 올해는 얼굴볼까? 하는 어무니 말씀에 어엉 올해는 어디 안 가? 그럼 가야지용~ 엄마 집밥 먹고싶어~ 하는 애교둥이 아덜램 전화 끊자마자 따흐흑 하는 소리에 옆에 돌아보면 연하 이러고잇음
연하: 탈색한지 이제 한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