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07 홈막전 , 마지막 경기
늘 그 굳은살이 가득 박힌 손을 보면 눈물이 났다
자기도 했으니 어떤 사람이든
다 해낼 수 있다던 겸손을 지닌,
사랑받음에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할 수 있는 마음을 지녔고
겉으로는 차가워 보일지 몰라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깊게 봐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구단이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함께 성장해온 창단 멤버를 또 한 번 잃었다
참 다행인 건 팀이 순위 싸움에서 벗어나
이미 1등을 차지했고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놓고
마음속으로 인사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100일을 맞이한 공주님이
처음으로 찾아온 위즈파크에서
1등을 맞이한 케이티위즈에게
시즌 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선물했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큰 힘이 된다는 사실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많은 추억 만들었다고 꼭 전하고 싶었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늘 그곳에 있을 거라고 믿었고
정상에 올라 모두가 행복하던 순간에
너무 빠른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언제나 갑작스러운 이별은 허망함이 남고
늘 미완성인 결말에는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아직 이 선수를 보낼 자신이 없다
#문상철 #kt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