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음을 넘어서 '내가 이런 표현을 썼다고?? 이거 나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는 진짜 마음에 드는 표현도 있었고...( 과거의 나 : Power Overwhelming...) 이건 좀 별론데? 싶은 글도 있더라구요. 아니 그때 내글구려병이 아니라 진짜였다고?!
날이 갈 수록 한 마디 말(🐎아님..)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의식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입 밖으로 꺼내기 전의 단어들을 고르고 문장으로 잇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한 호흡 간격이 생기니 괜히 조급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뱉는 말이 과연 두서가 있었을지 모르겠는 요즘의 날입니다..
채 꺼내지 못해 부유하는 그 말들을 삼켰다.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감정과 말은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고 시들어간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런 내 감정이 처량하고 서글퍼 나는 서툰 손길로 펜을 잡고 책상 앞에 앉는다. 매끈한 종이 위에 옮기는 글자들은 매끄러울 수 없다.
그럼 나는 또 그 울퉁불퉁한 감정을 혀로 매만지며 들쑥날쑥한 그 굴곡을 느껴볼 수 밖에. 나의 감정이 떠도는 굴곡을 혀끝으로 느끼고 그걸 손끝으로 옮기는 일은 뭇내 힘이 들었다. 톡톡. 날카로운 펜촉이 매끄러운 종이 위에 그려진 길쭉한 선을 긁어 자글자글한 소음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