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봤어
여성인권 안정기가 온다면
여성들만 수치심을 느끼며 입었던 직업과 복장들
남자들 몫이 되지 않을까?
1. 레이싱 보이
여성 인권이 안정기에 들어서면 차는 더 이상 남자들만의 소유물이 아니야
사회 진출을 막던 유리천장이 걷히고, 위치가 높아진 여성들은 이른바 슈퍼카를 사러 모터쇼를 찾을거야
그럼 업계는 고민하겠지 그 여성들의 지갑을 열 방법을
그렇게 '레이싱 보이'가 필요해지는 시점이 오는 거야
2. 기상캐스터
방송국 국장이 여성이 되면 생각하겠지.. 시청률의 절반은 여성인데 왜 여자만 몸매가 부각되는 기상캐스터가 필요하냐고 결국 셔츠가 몸에 달라 붙고 가슴골이 들어나는 웨더 보이의 공급이 생기게 될거야
정보 전달력? 그건 문제 될 게 없어
왜 외모만 보고, 실력은 안보냐고?
보기 좋으면 채널 안 돌리잖아 그게 스펙이지
3. 라운드 보이
선수 휴식시간 더 이상 노출 가득한 여성이 라운드를 소개하지 않을거야
관중석이 더는 '남자들만의 경기'가 아니게 됐으니까
그럼 업계 관계자들은 생각하겠지? 쉬는 시간 여성 관객의 텐션을 끌어올릴 '라운드 보이'가 필요하다고
그렇게 여성 관객을 모으기 위해 업계는 적극 도입하게 되는 거지
우리 여자들은 짧으면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그 자리에 서 있었어
웃으라면 웃고, 벗으라면 벗고
그 자리가 원래 그런 자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