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근데
육셩쟤 아침에 잠 깨자마자 눈도 못 뜨고 품에 쏙 들어오는 하얀강아지 이챵셥 꾹 안은 채로 모닝달달뽀뽀 하려고 했는데
입술 꾹 붙이니 형 입술이 준나 축축함 뭐야? 침이라도 흘리면서 잤나? 하고 보니까 반대편에 개딸 당당하게 앉아서 내가먼저일어남 하고 있음
셥이형... 잘 잤...서...
아 뭐야 또 이꾸니야??? 아!!!! 이구니!!!!
하면서 개딸이랑 개남편 싸우는 소리에 이불로 귀틀어막는 이챵셥일듰
변론 준비하는 모습 보고 있으면 또 나름 변호사 느낌 나서 혼자 속으로 오오… 하며 보고 있으면 또 바로 싸가지 소장님 돼서
뭘바 임마 너는 일 해 -.- 이러는데 웃기지도 않고…
가끔 혼자 서류 보면서 이색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하고 궁시렁거리는데 사건 확인해보면 피의자 30살 넘음
갓대졸 육셩쟤가 엥 소장님 그렇게 나이 많으셨어요 하면 발끈하면서
머? 그래임마 나 나이많다 너는 어? 너보다 나이 한참 많은 소장한테 그렇게 엠지 행동 해도 돼? 이러고 화난 척 하다 금방 다시 칠렐레팔렐레 셩쟤씨 오늘 점심은 김치찌개다
육셩쟤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법률사무소에 계약직 자리 구했는데 존나 끽해야 저랑 너덧살 차이날 것 같은 허여멀건 놈이 사무소장이라고 앉아 있어서 어처구니 없을 듯
근데 더 웃긴 건 그 사무소장 사건 없는 날엔 느적느적 넥타이 풀어해친 채로 들어와서 야아 육 선생 우리 나가서 당구나 한껨 하까? 이럼
그래서 육셩쟤 머릿속에서 소장님 : 어찌저찌 법률사무소는 차렸으나 철없고 놀기 좋아하는 한량 양반같은 변호사
였는데 또 나름 사건 들어오면 밤새 집에도 안 가고 머리 다 풀어헤친 채로 연구하는 모습 보니 역시 전문직은 전문직인가 싶고
소장님이 집에 안 가니까 육셩쟤도 자연스레 남아서 업무 도와드리는데 옆에서 영혼까지 다 털린 얼굴로 늘어져서는
넌 왜 집에 안 가 짜식아 이럼
그럼 육셩쟤도 짜식아라뇨 소장님 요즘 직원한테 그런 말씀 하심 잡혀가죠 이러면서 터덜터덜 타자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