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_D__@ehxhfp_ 아, 저한테 뿌린 거였습니까? 당신에게 뿌려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군요. 이리 쫄딱 젖어버렸으니, 이대로 얼어 죽는 수밖에요. 꽤 흥미로운 결말이네요. 당신은 타 죽고, 저는 얼어 죽고. 그리고 8 당신은 포도 사탕 안 사드릴 겁니다. 아…… 죽고 나면 어차피 사드릴 수도 없겠군요.
오래된 저울이 있습니다. 400년 가까이 된 저울이지요. 처음에는 동등한 거래를 위해 서로의 가치를 저울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끊임없이 쌓이고 쌓여, 결국 흘러넘쳐 버린 저울 위에서…… 우리는 언제부터 동등하지 않은 거래를 하고 있었을까요? 아니, 언제부터 우리는 더 이상 '거래'조차 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어쩔 수 없었다니, 참 당신다운 핑계군요. 그렇게 영민하신 분이 왜 정작 본인의 가치를 갉아먹는 실험에는 이토록 앞뒤를 재지 않으시는 겁니까? 못 하시는 게 아니라, 안 하시는 거겠지요. (붉어진 눈으로 당신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리고 제게는 왜 못한다는 겁니까? 당신이 없으면 저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걸 가장 잘 아시는 분이……. 제 목숨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자가 누구인데, 어찌 제게 그런 유약한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