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골목 지나가다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어떤 남자 바짓가랑이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길래 유심히 봤는데
진짜 며칠은 굶었는지 삐쩍 말라가지고
야옹거리면서 밥 좀 달라고 비비려던 거 같은데
그 남자가 보자마자 그대로 발로 냅다 걷어찼단다..
퍽 소리 나더니 차 밑으로 날아가듯 굴러가더라...
너무 놀라서 바로 편의점가서 밥 사 온 다음 줬더니
바퀴 뒤에 웅크리고 있는 애 앞에 놔줬음
온몸을 덜덜 떨면서 허겁지겁 먹는데
눈에 눈물이 맺힌 건지 뭔지 그냥 울면서 씹어 넘기는데
진짜 가슴 찢어지는 줄...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작은 걸 발로 차냐
진짜 말도 안 통하는 고양이한테 화풀이하다니
우리 집 좆됐음 나 L을 가져가~ 크림치즈허니~ 이거 존나 부르면서 춤추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설거지하면서도 L을 가져가도 아니고 애를 가져라~ 이러고 있고 아빠도 티비 보면서 애를 가져라~ 이럼 하루빨리 애를 가져야할것만 같고 그만 듣고 싶음 진짜 지옥같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