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서영철, 신이라도 된 듯한 그 꼿꼿함이 독보적이다. 평생 권세정 생각하며 칼 간 서사에서 파과 투우조각 스쳐가고. 뻔한 좀비물을 뻔하지 않게 풀려는 시도가 좋았다. 티 나는 후시, 남매 신파, 고구마 여고생, 지창욱 쓰임새가 좀 짜치긴 했지만 앤트밀 장면이 모든 걸 덮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세계의 주인
주인이가 우리를 계속 꼬집는데, 아프더라도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실시간으로 시야를 넓혀주는 영화이기에, 할 수만 있으면 전 국민 필수 영화로 선정해서 감상문 쓰기 과제 내주고 싶다. 그리고 주인이 쉴드는 대도시의 사랑법 재희가 대신 쳐줬으면 좋겠다. 수호야 들리니?
스승의 날에 딱 도착할 줄이야. 하소연만 잔뜩 한 것 같은데, 선생님은 고맙다고 한다. 일전에 '니 덕에 뉴스 좀 타보자' 했던 말이 귓가를 스칠 때면, 빛나는 감투에 혹하기도 하는데, 내 분수 누가 알아, 내가 알지. 거창한 타이틀 대신 해마다 우표에 풀칠하는 제자로 남고 싶다. 그저, 꾸준하게.
멋진 신세계
허남준 주연작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차세계 찰떡이고, 임지연 신서리 콩떡이라 맛이 좋다. 역시 로코는 픽픽 웃다가 다음 회 예고 나와야 제맛 아인교. 악역이 장승조라 그런지 차세계 최문도 붙었을 때 텐션이 가장 쫄깃해서 평생 으르렁거렸으면 좋겠다. 윤주상 할부지는 또 귀여우심.
8,650원에 득템한 신발. 핑크색 스니커즈 갖고 싶었는데 너무 귀엽잖어. 싼 게 비지떡이란 말도 옛말인지 폭신폭신 편하기만 하다. 오늘 여름 잠옷 꺼내 입고 시어서커 이불도 주문했는데, 이렇게 계절을 대비하면서도 벌써 여름인 걸 믿고 싶지 않은 건 무슨 심리일까. 움파룸파둠 두비두바둠
단백뇨, 콜레스테롤 수치 떨어져서 약 용량 줄였다. 감자칩 업보 청산하느라 참 오래 걸렸다. 겨우내 먹은 군고구마 때문에 공복혈당도 높아졌었는데 끊고 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영광을 사과와 삶은 계란에게 돌립니다. 감격에 젖어 떡볶이와 망고빙수로 죄를 지었으니, 회개는 내일부터 해볼까.
바지를 샀는데 허리가 커서 엄마 한번 입혀봤더니 웬걸 딱 엄마 거. 와이드진 입어보고 싶다더니 생각보다 더 좋아했다. 기장 수선하고 나한테 다시 입어보라며, 허리 큰 바지에 예쁜 고무줄 빤스 입는 게 유행인 것 같다고 새깅을 권유했고, 3초 안에 거절했다. 육십대 엄마는 가끔 닫힌교회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