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의 원작에는 이미 이렇게 쓰여 있었다. Love is a force of nature. 사랑은 산 사이로 번져나간다. 캐릭터 본연의 모습으로서 등장하는 그것. 브로크백 마운틴은 심리지리학적으로 프로이트가 말한 '이드(Id)'를 상징한다. 사회적 규칙이 사라지면서 도덕적 초자아는 잠시 소멸하고, 오직 순수한 본능과 욕망, 자유만이 남는다. 산을 내려온 뒤에는, 그 시대의 성소수자들, 혹은 진정한 자아를 억누르며 살아갔던 이들이 드러내는 분열된 초자아가 나타난다. 사회적 인격의 가면을 쓰고, 사랑을 감옥 속에 가둔 채 스스로를 유배하는 것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위에서의 감정은 유달리 순수했고, 영원하다고까지 할 수 있었다. 모든 사회적 기능으로부터 분리된 사랑은 생사를 함께하게 만든다. 시나리오는 미완성의 상태에서 더욱 깊고 애절하게 다가온다. 캐릭터의 죽음은 감정의 기억을 그 산골짜기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멈춰 세운다. 더 이상의 사유는 없고, 이야기는 그곳에서 끝난다. 영원히 젊고, 영원히 뜨겁고, 영원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랑은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깊은 사랑은 오직 상실 이후에야 기억의 폐허 속에서 온전히 드러난다. 브로크백 마운틴, 등성이가 꺾인 산. 그곳에는 후퇴할 길이 없지만, 동시에 세속을 버리고 용기 있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내 생각에 사랑과 욕망은 본래 하나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친밀한 장면들과 이야기 자체가 전하고자 했던 바는 동일하게 중요하다. 이는 웃음과 가벼운 애수가 공존하는 이야기다. 불안형 애착과 회피형 애착의 얽힘,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사랑,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이를 사랑해야 하는 혼란과 고통,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결국 연극 그 자체에 몰입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퀴어 창작물에서 왜 노골적으로 섹슈얼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지, 왜 많이 나와야 하는지 역사적 사회적 맥락도 파악 안 된 거 같은 사람들이 단순히 자기들 보기에 거슬린다고 애정씬을 줄여라 스킨쉽 줄여라 하는 거 와 진짜 무식한 혐오구나 싶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하필 주류라
연극 [#이올라오스]
배우 하차 및 캐스팅 변경 안내
안녕하세요,
연극 <이올라오스> 제작사 (주)섬으로간나비입니다.
아가토 役의 정서안 배우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공연에서 하차하게 되어 안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관객 여러분께 불편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미지를 참고 부탁드리며, 관람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