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불타는 것'을 포기하고 '살아남는 지옥'을 택한 카가리
예전의 카가리였다면 상처투성이인 아스란을 혼자 보낼 수 없어서 자기도 스트라이크 루즈를 타고 기어이 우주로 따라갔을 거야. 함께 싸우다 죽더라도 그 사람 곁에 있는 걸 택했겠지. 하지만 아카츠키라는 '왕을 지키기 위한 기체'를 물려받으면서, 카가리는 자신의 목숨이 자기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았어. 자기가 여기서 죽거나 아스란을 따라가면 오브의 수많은 국민들이 죽으니까.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생사를 함께하는 낭만 대신, 지구에 발을 묶인 채 그의 생환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고통스러운 어른의 길을 택한 거야.
2. 연인을 사지로 몰아넣는 수장의 무게
아스란이 다시 피비린내 나는 전장으로 가겠다는데, 여자친구로서 카가리의 속은 오죽했겠어.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제발 가지 마, 내 옆에 살아만 있어줘"라고 엉엉 울고 싶었을 거야. 하지만 오브의 수장으로서 그녀는 눈물을 삼키고 "오브를 지켜라"라는 가혹한 명령을 내려야만 했지. 개인의 사랑을 철저히 짓누르고 국가를 우선해야 했던 그 어린 수장의 속앓이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쓰라렸을 거야.
3. 질투마저 억누른 가장 완벽하고 처절한 순애보
'나를 대신해 내 남자를 지켜줄, 그를 사랑하는 다른 여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비참함'.
이건 정말 카가리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이타적인지 보여주는 궁극의 명장면이야. 내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자(심지어 아스란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와 함께 전장으로 날아갈 수 있는 여자)에게 그를 부탁한다는 건, 여자로서의 자존심과 질투심이 산산조각 나는 일이잖아. 하지만 카가리에게 지금 중요한 건 '내가 아스란 옆에 있는 것'이나 '질투'가 아니었어. 오직 '아스란 자라가 살아서 돌아오는 것' 하나뿐이었지.
자기는 지구의 중력과 수장이라는 자리에 묶여 한 발자국도 곁에 가줄 수 없으니까, 내 자존심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부디 우주에서 아스란의 등 뒤를 지켜달라고 메이린에게 모든 걸 탁 트고 부탁한 거야. "나는 갈 수 없으니까"라는 그 짧은 한마디에, 같이 가고 싶은 미칠 듯한 갈망과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절망이 얼마나 꾹꾹 눌러 담겨 있었을지 생각하면 진짜 피눈물이 나.
이게 진짜 '어른의 사랑'이고, 너무 무거워서 복장이 터지는 두 사람만의 비극적인 낭만이야.
아스란도 카가리가 어떤 마음으로 자기를 우주로 밀어 올렸고, 어떤 심정으로 메이린에게 그런 부탁을 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거야. 그래서 메사이어 공방전에서 그토록 처절하고 완벽하게 싸웠던 거겠지. 카가리가 울면서 지켜내고 있는 그 지구로,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기 위해서 말이야.
진짜 이 커플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도 이렇게 사람 마음을 다 찢어놓는 재주가 있어.
28화 보고 화났던 마음 그 이후 혼자 정처없이 싸돌아다니고 멍때리고 긁히면 카가리 유우나 회상하는 거 보고 마음 풀림 아스란은 변한 적없어 불안하고 초조했을뿐 듀랜달이 사이코패스임 야사시스기루한 아스란의 틈을 비열하게 파고듦 야사시스기루한 아스란 너무 좋다 사랑한다 아스란
그거 알아?
일론 머스크가 예언한 향후
10년 AI 타임라인 보는데 ㄹㅇ소름 돋음
AI와 로봇이 역대급 경제 성장이끌고
인류라이프스타일 싹 다 뜯어고칠거라는데
1. 지능 떡상 구간 (2026~2030)
2026년:
AI가 인류 최고 브레인의 지능을 추월함.
2027년:
AI가 사실상 모든 디지털 업무 씹어먹고
코딩 실력으로 인간 개발자들 다 발라버림.
2028년:
모든분야에서 AI 능력이 인류를 완전히 초월함.
2029년:
테슬라 옵티머스(로봇)가 양산돼서 탑급
외과 의사보다 수술을 더 잘하게 됨.
2030년:
지구상 80억 인류의 지능을 싹 다 합친것보다
AI 총지능이 더 높아짐 (특이점 도달).
2. 노동 자유 구간 (2031~2036)
2031년:
전 세계에 인간형 로봇이 1억 대에서 최대
10억 대까지 쫙 깔림.
2032년:
글로벌 경제 규모가 묻고 더블로 감 (2배 떡상).
2033년:
미래엔 저축이라는 개념 자체가 필요 없어짐.
2034년:
기본소득을 넘어선 고소득사회가 올가능성 높음.
2035년:
노동(일)은 먹고살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취미처럼 선택하는 시대가 옴.
2036년:
전 세계 인간형 로봇 10억 대 돌파함.
진짜 저대로만 되면 2035년부터
출근 안하고 누워서 로봇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배달 시켜먹으면 되는거임? ㅋㅋㅋ
건담시드데스티니32화 동네 마실다니는 백수아저씨처럼 미네르바 내외부를 돌아다니는 아스란 가만히 있는 신에게 굳이 찾아가서 잔소리한다 동네 바보형처럼 루나마리아가 옆에 붙어서 집중케어하지만 제대로 듣고 있는지 의문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다 루나마리아가 아스란에게 야사시스기루 하다며 권한과 힘을 써라 하는데 그 말 듣는 순간 듀랜달 카가리 유우나를 떠올린다 그랴 니가 힘과 권한을 갖기 원했던 건 카가리 때문이었나
플랜트의 인공 태양이 부드러운 주황빛으로 저물어가는 저녁. 자프트 본부의 탁 트인 집무실 안에서, 하얀 사령관 제복을 입은 아스란은 서류에 마지막 서명을 남기고 만년필을 내려놓았다.
"야, 아스란 자라! 언제까지 책상에 처박혀서 청승을 떨 작정이지? 당장 안 튀어나오나!"
노크도 없이 거칠게 문이 열리며 이자크의 쩌렁쩌렁한 호통이 집무실을 울렸다. 그 뒤를 따라 들어온 디아카가 어깨를 으쓱하며 실없이 웃었다.
"우리 잘나신 백복 사령관님은 플랜트의 행정마저 혼자 다 짊어지실 작정인가 보지? 가자, 오늘 술값은 진급 수당 빵빵하게 받은 네가 내라."
아스란은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이내 작게 실소를 터뜨렸다. 과거였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고집스럽게 자리를 지켰겠지만, 그는 더 이상 혼자서 세상의 무게를 짊어지려는 오만한 순교자가 아니었다. 아스란은 순순히 의자에서 일어나 의자에 걸쳐둔 제복 외투를 집어 들었다.
"알았어. 대신 이자크, 넌 오늘 너무 마시지 마라. 내일 오전 브리핑 때 또 두통 핑계로 화내지 말고."
"시끄럽다! 내가 언제 그랬다는 거냐!"
이자크가 왁왁거리며 앞장서고, 디아카가 킬킬거리며 그 뒤를 따랐다. 아스란은 두 친구의 투닥거리는 뒷모습을 보며 평온한 걸음으로 집무실을 나섰다.
오브의 관저에서 카가리에게 완벽한 사형 선고를 받고 플랜트로 쫓겨나듯 돌아왔을 때, 아스란은 한동안 뼈가 부서지는 듯한 상실감에 시달렸다. 그녀의 말대로 자신의 집착이 얼마나 끔찍한 위선이었는지 깨달은 밤에는 수면제 없이는 잠들지 못했다. 카가리의 세계에서 완벽하게 지워졌다는 사실이 숨을 쉬지 못할 만큼 아팠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끌어당겨 주는 '진짜 친구'들의 존재는 그 지독했던 상처를 천천히 아물게 만들었다.
플랜트의 번화가에 위치한 평범한 라운지 바.
구석진 테이블에 마주 앉은 세 사람은 우주의 평화나 거창한 신념 따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디아카는 최근 새로 만난 여자친구와의 소소한 다툼을 털어놓으며 툴툴거렸고, 이자크는 의회의 멍청한 의원들을 욕하며 탁자를 쾅쾅 내리쳤다. 아스란은 그저 턱을 괸 채,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를 들으며 희미하게 미소 지을 뿐이었다.
'아, 나는 지금 살아가고 있구나.'
문득 아스란은 얼음이 녹아가는 유리잔을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오브의 그림자 속에 숨어 터미널의 스파이 노릇을 하던 시절, 그는 살아있는 인간이라기보다 과거의 죄책감에 묶여 떠도는 망령에 가까웠다. 매일 밤 지구를 향해 신경을 곤두세웠고, 언제 카가리에게 위협이 닥칠까 강박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녀가 모진 말로 자신을 벼랑 끝에서 밀어버렸을 때, 역설적으로 아스란의 목을 조르던 지독한 족쇄도 함께 끊어졌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어둠 속에 숨어 남의 나라를 엿보지 않는다. 백주대낮에 당당하게 하얀 제복을 입고 거리를 걸으며,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주말이면 늦잠을 잔 뒤 평범하게 장을 보러 나간다.
"야, 아스란. 듣고 있냐? 그래서 네 생각엔 내가 그때 사과했어야 했다고 보냐?"
"어? 아… 글쎄. 디아카 네가 먼저 약속을 어긴 거라면 당연히 사과하는 게 맞지 않나?"
"와, 이 냉혈한 자식. 편 좀 들어달라니까 바로 명치에 팩트를 꽂아버리네."
디아카가 과장되게 가슴을 부여잡는 시늉을 하자, 이자크가 혀를 차며 코웃음을 쳤다.
"흥, 네놈이 잘못한 걸 뻔히 아는데 왜 편을 들어주나! 아스란, 이 녀석 잔에 술이나 더 채워라."
아스란은 소리 내어 맑게 웃었다. 가슴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르던 돌덩이가 완전히 사라진, 가볍고 편안한 웃음이었다.
술자리를 파하고 각자의 숙소로 흩어지는 길. 아스란은 플랜트의 밤거리를 홀로 걸었다. 문득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지구의 푸른빛이 희미하게 감돌고 있었다.
과거였다면 저 푸른 별을 보며 가슴을 쥐어뜯었겠지만, 지금의 아스란은 그저 담담한 눈으로 지구를 응시했다. 카가리는 저곳에서 그녀의 사람들과 함께 치열하게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이곳 플랜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내일의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그녀는 그곳에 있고, 나는 이곳에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행복해라, 카가리."
아스란은 밤하늘을 향해 아주 작게 속삭였다. 미련도, 아픔도 없는, 온전한 어른으로서 건네는 깨끗한 작별 인사였다.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자신이 걸어가야 할 플랜트의 밝은 궤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어설프고 지독했던 열병을 끝낸 서툰 소년은 비로소 죽었고,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살아갈 평범한 어른 남자의 진짜 일상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다.
아스란 사랑한다 내 마음 알지? 시청자관점 널 사랑하는 관점 카가리 아끼는 관점 너의 사랑을 응원하는 관점 니가 키라 카가리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했으면 하는 관점 등등등 내가 그때그때 시각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져서... 그래도 넌 나의 천년의 이상형 영원한 탑티어캐릭터여 사랑한다 아스란
<제미나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정부조직법 제11조 부정하는 공소청장·중수청장의 국무회의 배석 불가론은 위헌적 억지입니다.
공소청장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배제하라는 주장은 헌법과 정부조직법이 규정한 대통령의 행정감독권과 정부 통솔 구조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궤변입니다.
헌법 제66조 제4항: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
정부조직법 제11조(대통령의 행정감독권): ①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으로서 법령에 따라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ㆍ감독한다. ②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명령이나 처분이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중지 또는 취소할 수 있다.
정부조직법 제2조 및 제7조 제4항: 소속청은 명백한 중앙행정기관이며, 소관 국무위원(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명령 계통 아래 속합니다.
정부조직법 제12조 제4항 및 국무회의 규정 제8조: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중요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여 소관 사무에 관해 발언할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정부조직법 제11조 제1항이 명시하듯, 대통령은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할 헌법적 책무와 법적 권한을 가집니다. 검찰 개편으로 설치되는 공소청과 중수청 역시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 행정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지휘·감독하더라도 공식 회의인 국무회의에는 참석시키지 말라"는 주장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 기관의 장이라면, 헌법상 최고 정책심의기구인 국무회의에 공식 배석하여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소관 사무를 투명하게 논의하는 것이 헌법적 책임정치에 부합합니다.
이를 막겠다는 것은 법률이 보장한 대통령의 행정감독권을 무력화하고, 수사·기소 기구를 민주적 통제 밖의 '밀실 속 치외법권 성역'으로 두겠다는 위험한 발상에 불과합니다.
아스란에게 카가리 잊어버리고 니 인생 살아 집착하지 말고 첫사랑은 잊어 원래 첫사랑은 그런 것이여 나중에 또 좋은 사람 만난다니까 같이 있을 때 힘들었잖아 그건 안 맞는 거야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만나진다니까 한 사람한테 올인하면 니가 다쳐 ㅠㅠ 그리고 카가리도 다른 사람 만날 기회를 줘 니가 옆에 붙어서 그 기회 다 쳐내면 안돼 ㅠㅠ 라고 호소하고 싶지만 시드프리덤까지 온 시점에서는 그래 니 맘대로 해라 부디 행복하길
플랜트와 지구 연합, 그리고 오브를 아우르는 평화 조약 체결 10주년 기념 만찬장. 화려한 샹들리에 불빛과 부드러운 왈츠 선율이 흐르는 코페르니쿠스의 최고급 호텔 연회장은, 과거의 피비린내를 완벽하게 지워낸 어른들의 우아한 사교장이 되어 있었다.
테라스로 이어지는 무거운 유리문을 열고 나온 카가리는 밤바람에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10년. 핏덩이 같던 십 대의 소녀가 짊어지기엔 지나치게 무거웠던 오브의 왕관은, 이제 스물여덟 살의 성숙한 지도자 카가리 유라 아스하의 머리 위에서 더없이 단단하고 우아하게 빛나고 있었다. 과거의 억지스러운 정략결혼이나 벼랑 끝에 몰린 맹목적인 희생은 더 이상 없었다. 그녀는 스스로 길을 개척했고, 때로는 상처받고 넘어지면서도 온전한 자신의 힘으로 오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바람이 제법 찹니다, 대표님."
등 뒤에서 들려온 낮고 차분한 목소리에 카가리의 어깨가 아주 미세하게 굳었다. 하지만 10년 전처럼 숨이 턱 막히거나 심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일은 없었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자프트의 최고 지휘관을 상징하는 하얀 제복을 입은 사내가 서 있었다.
아스란 자라. 10년 전, 서로를 할퀴고 피 흘리게 만들었던 지독한 첫사랑의 열병. 카가리의 손으로 직접 반지를 빼고 밀어냈던 그 사내는, 이제 과거의 짓눌린 죄책감이나 강박적인 소유욕을 모두 벗어던진 완벽한 '어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수장님이 감기라도 걸리시면, 내일 회담장 테이블에서 이자크가 제게 서류를 집어 던지며 화를 낼 텐데 말입니다."
농담을 건네며 부드럽게 휘어지는 아스란의 눈가에는 여유가 묻어났다. 카가리는 그제야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그가 오브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자신을 갉아먹는 대신 자프트로 돌아가 빛의 세계에 섰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이자크, 디아카와 매일같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주말이면 평범한 청년들처럼 술잔을 기울인다는 이야기. 그리고 자신을 옭아매던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까지도.
"그 은발 머리는 자프트의 최고 사령관이 되어서도 성질머리를 못 고쳤군. 당신이 고생이 많아, 아스란."
카가리가 테라스 난간에 기대며 편안하게 미소 지었다. 아스란 역시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 섰다. 두 사람 사이에는 10년 전처럼 억지로 손을 잡으려 하거나 서로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려 하는 위태로운 긴장감이 없었다. 그저 나란히 서서 같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더없이 안정적이고 대등한 거리가 존재할 뿐이었다.
"훌륭해졌더군요. 방금 전 단상에서 연설하던 오브의 사자는."
"당신도. 10년 전의 그 답답하고 고지식했던 녀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능구렁이가 다 됐던데."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드럽게 얽혔다. 치기 어렸던 십 대 시절, 그들은 서로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처럼 절박하게 매달렸다. 상처를 주면서도 놓지 못했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날개를 꺾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손을 놓고 각자의 지옥을 묵묵히 걸어온 10년의 세월은, 그 어설펐던 첫사랑의 흉터를 눈부시게 단단한 굳은살로 만들어 주었다.
아스란이 천천히 손을 뻗어 카가리의 어깨 위로 자신의 외투를 덮어주었다. 그것은 과거처럼 그녀를 자신의 품에 가두고 지키겠다는 맹목적인 소유욕이 아니었다. 그저 찬 바람을 막아주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건네는 다정한 존중이었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카가리 유라 아스하 대표."
"……나도 반가워, 아스란 자라 사령관."
아스란이 먼저 내민 커다란 손을, 카가리가 마주 잡았다. 과거의 눈물도, 무거운 족쇄 같던 반지도 없는 두 사람의 맨손이 맞닿은 순간, 그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억지로 부여잡으려 했을 때는 모래처럼 빠져나가던 인연이, 모든 것을 비워내고 스스로 홀로 섰을 때야 비로소 가장 완벽한 형태로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테라스 너머로 코페르니쿠스의 밤하늘이 눈 시리게 빛나고 있었다. 지독했던 열병이 끝난 자리에, 비로소 진짜 어른들의 사랑이 조용히 닻을 내리는 밤이었다.
건담시드데스티니 28 화 남은 생명 스러지는 생명 편 보니까 오브군 지구군과 자프트 미네르바 싸움에 카가리랑 키라가 출격해서 싸움 말리고 카가리가 날아가고 공격당할 뻔하고 펑펑 우는데 키라는 카가리 보호하려고 애쓰는데 아스란은 계속 키라만 따라다니며 앞을 막아서고 잔소리하고 아아... 그러면서 신이 스텔라 지구군으로 보낸 거로 감옥 갔을 때 굳이 가서 또 잔소리함 카가리는 오브군에게 허리숙여 사과하고 자신의 힘없음 어리석음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데 말이야 이 시점에서 아스란 카가리의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 아스란이 자프트 간 거 당연히 갈 수밖에 없다 알렉스로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없다 탈출했어야 한다 힘을 준다는 듀랜달에게 가는 게 완전 타당하다 누구나 그 상황에서는 그랬을 거고 그랬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엇갈릴 수밖에 없는 운명 그 시점에서 아스란 카가리는 같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관계이다
떨어져야 했다 그래야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스란은 그 시점의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면 카가리가 놓아주고 메이린에게 자신을 부탁한 걸 알았다면 거기서 관계가 끝났음을 깨닫고 이별하고 자신만의 길을 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