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천천히 다 들어보는 중인데 진짜 너무 재밌다… 보통 미술관에가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의미, 역사등만을 줄줄이 읽고 머리에 집어 넣기에 급급했는데
남준이의 전시는 어왜 이 작품을 사랑하는지, 이섹션이 나의 어떠한 시기, 혹은 전반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등 남준이의 아주 사적인 생각들이 정말 잘 녹아 있는 동시에 그 작품이 어떤 히스토리를 갖고있는지도 설명해줘.
정말 김남준의 “꽤 긴 자기 소개” 그자체야
Between You & Me
#RMxSFMOMA 팸플랫 중 #RM 서문 발췌
다 연결 된 사이라고들 하죠
그런데 저는 여전히 경계 위에서 삽니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무대위와 무대 밑,
그림 앞의 나와 그림 뒤의 누군가.
늘 그 사이 어딘가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보이밴드 BTS의 RM이자
서른 둘의 김남준 입니다
미술은 제게 편안한 언어 였습니다
그림 앞에서는그냥 보는 사람이면 됐거든요
실수 없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죠
그래서 어딜 가든 미술관부터 찾곤 했습니다
그런데 세계 곳곳을 다니다 보니,
자꾸 떠오르는 건
제가 자라온 한국의 시간과 감각이었어요.
낯선 걸 마주할 때마다
오히려 제가 어디서 왔는지 또렷해졌거든요
근데 정작 그걸 그려온 사람들을
저는 잘 몰랐습니다
뒤늦게 찾아보다 온전히 빠졌고,
겁도 없이 한 점, 두 점 모으다 보니
어느덧 400여 점이 되었습니다
그 중 일부가 바다를 건너
여기 걸려 있습니다
SFMOMA의 작품들과 나란히, 처음으로요.
이것도 경계에 핀 꽃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정말 시같이 서정적이고 안부같은 인사야..
[BTS RM, 미술 큐레이터로 첫발을 내딛다] - 1
🎨🖌️ (뉴욕타임즈 기사 부분 발췌)
RM은 이번 RM x SFMOMA 전시가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는 그저 이 전시가 정말 개인적인(personal) 것이었으면 해요. 예술의 가장 좋은 점은 개인적인 것이 보편적인 것으로 확장되어 가는 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SFMOMA의 전시 제안에 대해 RM은 미술관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관심까지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SFMOMA가 보내온 제안은 정말 진지했어요. 그리고 그들이 저를, 그리고 제가 무엇을 사랑하고 지금까지 무엇을 추구해왔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RM은 서울에 자신의 전시공간을 여는 것도 생각하고 있지만 서두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 큐레이터들에게 직접 손편지로 답장을 하기도 했다. 공동 큐레이터 América Castillo와 김효은은 한국 미술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는 RM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Castillo는 “그의 글에는 시적인 면이 있어요.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말했다.
(2026.08.19.)
📎 원문: https://t.co/qREeptzkGZ
*전시 개막을 맞아 NYT에서 공개한 전시 준비 뒷이야기들을 번역해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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