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했던가?"
나를 사랑했던 것이 맞는지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서, 너는 사랑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말했다.
"사랑은 확신이야."
"그럼 아닌가봐"
너는 뒤늦게 답을 찾아 머쓱한 아이처럼 웃었다. 그래, 아닌가봐. 나는 사랑의 기준 같은 건 지금도 궁금하지 않은데.
앤디는 스스로가 꽤나 무감한 인간임을 잘 알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크게 보채는 일도, 뭘 사달라고 떼를 쓰는 일도 없었다. 당연히 또래 친구와 다투는 일도 없었다. 애초에 감정의 기복이랄 것이 없었다. 남들을 보면 뭐 그렇게 애를 쓰고 사나 싶었다.
#엔딩후_서브남을_주웠다#앤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