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니,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건 못 하겠단 말이지. 참을 수 없는 건 없단 말이야. 글이나 말이나 닿으면 거기서 또 변화하는 것이고. 시인이 굳이 설명까지 해가면서 네 자그마한 머리에 요목조목 짚어준다는 건 네가 오죽 답답해서 그러겠어?
과거의 인간을 기억하고 현재의 인간을 바라보면 큰 코 다친다는 것을 알아야지. 과거와 현재는 고정되어 있는 시간 감각이 아니야. 우주가 매번 변화하듯 사람이라는 우주도 매번 변한단다. 네 생각에 갇혀 매일을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면⋯⋯ 너만 손해야, 나도 매일 바뀐단다. 너도, 나도.
나의 사랑이 멀어지고 달빛에 비친 나의 마지막 주마등을 보며 눈 감으면 한 줄기 흐른다 은유야 오빠 부르지 마 거기서 살아 남아 네가 악다구니 쓰는 거 들으면 오빠가 더 슬퍼 미안해 사랑해 나의 사랑이 멀어지네 나의 어제도 사라지고 너라는 태양을 도며 돌았던 지난 내 위성이 하나둘 폭파되어
어렸을 적 첫사랑 이야기 해줄게 선생님이 열 일곱살에 처음 만난 열 아홉 정도의 학생이 있었어 그때 선생님은 그 사람을 세상의 전부라고 여겼지만 그 사람은 선��님이 어려워지니까 버��고 떠나더라고 그 이후로 사랑을 믿지 않아 그러니까 선생님이랑 사귀고 싶다고 그만 말해
어거지로 삼킨 눈물이 가끔 바다가 된다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거기는 영원이 있을까 바다와 태양이 만나는 곳 내가 발견한 대륙 사이에 집 하나 짓고 우리 둘이 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태양을 잡고 영원히 영원히 눈을 보고 손을 잡고 밥을 먹고 내가 죽지 않게 네가 안전한 곳에서
@prsbyter 팔에서 날개가 튀어나온다거나⋯⋯ 신부님 이 정도 증상이라면 저주라고 볼 수 있지도 않습니까? 아니면 구마가 아니라 신인류의 보급일 수도요 도움 받기 위해 연락한 곳은 성당 밖에 없습니다 ⋯⋯ 거주지는 그린홈입니다 오시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낮 시간에 오세요 아니면 밤이나
@prsbyter 잠시만요 기록 해놓은 것 좀 보고 제가 생각하기엔 각 개체가 각각 다르게 집착하는 대상이 있어요 근육질의 괴물은 프로틴을 피를 갈망하는 괴물은 흡혈을 임산부 괴물은 아이에 대한 집착을 이렇게요 갈증을 심하게 앓는 사람도 본 적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 분 계셨어요
@prsbyter 코피가 수도 없이 떨어지고 눈동자 전체가 까맣게 변하는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 네 괴물이요 근육질의 괴물 피를 갈망하는 괴물 소리에 예민한 괴물 임산부 괴물 등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어 이렇다 할 특징은 없지만 이상 증세 후에 괴물에 가까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