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_D2b 글쎄, 그러니까... 아니다. 말 못 해. (동기생 죽는 꼴 보려던 건 아니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약속 잡은 애만 애꿎은 화풀이 당하면 좀 불쌍하잖아, 나야 뭐 익숙하니 차라리 내가... 아, 이것도 싫은데. (염증이라도 난 듯 귓구멍을 후비적거린다.) 몰라, 모르겠다.
@KnMrkz0 (닦였다...) 저도 잘 모르겠는데... 뭐더라? 엊그제 동기 놈들이 하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람이 자도 졸린 건 몸 위에 이불을 덮어서라는데요. 이불이 사람을 침대 삼은 구조가 되어서 최종적으로 수면을 취한 쪽이 이불이 되었기에 피곤하다는... 아직도 피곤한가? 이런 헛소리를 다 인정하고.
@TO_D2b 뭐야 그게, 답지 않게 어중간한 말이나 다하고. (생소하면서도 어딘지 편안한 감각에 무심코 웃어버린다.) 이래 봬도 사부님 덕에 튼튼해진 것 같단 생각을 자주 해. 하나같이 빡센 것만 시키긴 해도 다 의미가 있어서 하는 일들이니... 그러니 최소한 덩치만큼은 넘어버릴까? 형님보다 더.
사람을 위한 일, 사람을 위한 변화, 사람을 위한... 필연적 흐름이 지나쳐갈 때 드는 묘한 감각이란 게 있잖아. 녹슬어 나는 내음이라거나 허물어지지 않아 지내는 판잣집 따위가 색이 바랠 때까지 자리를 지킬 줄 알았는데 엊그제 가보니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언제 그랬냐는 듯 신기루를 본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