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밤 벌레들이 요란하다.
어느 날은 영역표시처럼 들렸고
다른 날은 경계의 속삭임처럼 들렸다.
오늘 밤은 이 모든 소리들이
존재의 선언으로 들린다.
이제는 아빠라는 울타리로 울어대던
내 모습을 멈추어야 할 때인가 보다.
아이들이 내고 있던 저마다의
존재의 선언이 이제서야 들린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제15조의5에 따르면, 학원 설립·운영자는 수강료 등을 학원 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고, 교육부장관 또는 시·도교육감이 운영하는 정보공개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학원 원장쌤들이 학원비닷컴때문에 골치가 아픈 모양이다.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내가 그런다.
이런 이야기를 나에게만 하지 말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란다.
당신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여러 지식과 입담이 섞여 있어서 내용을 잘 몰라도 재미가 있다며 까마득히 잊고 있던 기억을 꺼낸다.
1990년대 중반에 강서구 등촌동에 있던
대한항공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3일간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한 과정에 20명 정도가 교육을 받았고
두 명의 교관이 과정을 담당했다.
마지막 날에 교관이 그런 말을 했다.
여기에는 대한항공 직원 뿐만 아니라
YS 정부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정부 고위 공무원들도 교육을 받고 있는데
나처럼 즐겁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특별 강의를 부탁했다.
살아오며 그런 정도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나는 까마득히 잊고 있던 지난 시간을
아내는 기억하고 있었다.
아내는 그런 사람이다.
나를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을 남기고 싶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