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때···. 그러니까 현장 체험 학습에서 학생들을 통제하느라 진이 빠진 선생님과 조용히 해 달라며 말을 건 연. 그게 둘의 첫 만남이길 바라요. “···실례합니다, 선생님?”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든 순간, ‘나는 이 사람을 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사람을 사랑해 왔구나.’
제 연인을 끌어안을 수만 있다면 겁쟁이도 자처하는 게··· 얼마나 귀여운 사랑인가요. 천둥번개 따위에 겁을 먹지 않지만, 선생님을 끌어안을 수 있는 이유로는 아주 적당한 것 같지요. 거짓말에 서툰 그 낯으로 슬그머니 곁에 가면 군말하지 않고 내어주는 그 품이 참 다정해서 좋아해요.
낯선 나라에 당도한 지 두 달이 지났네요. 반년은 된 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 작은 나라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우리 선생님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언젠가 올 우리 선생님의 십 주년을 기다리며, 이미 수십 번은 본 우리 선생님을 떠올리면서 지내고 있어요.
요즘 열심히 셋로그 찍고 있는데, 우리 선생님이랑 찍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06:00 기상 06:00 💤
07:00 준비중 07:00 💤
08:00 편집실 가는 길 08:00 늦잠
이 역시도 어여쁘게 봐주시겠지만요. 연의 마음이 편해졌다는 증거니까요.